2019년 7월 23일 (화)
(녹)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강론자료

2019-05-19.....부활 제5주일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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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9-05-19 ㅣ No.2304

 

부활 제5주일 (다해)

사도행전 14,21-27         묵시록 21,1-5ㄴ         요한 13,31-33.34-35

2019. 5. 19.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의 뜻이 이뤄지는 일

세상의 삶을 쉽게 생각할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태어나고, 세상에서 살다가, 죽어야 하는 사람이 자신의 한계를 안다면, 삶을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기본자세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 기본대로 삶을 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론과 현실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사람이 삶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랑에 관한 말씀을 하십니다. 사랑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면서도 누구나 실천해야 할 계명으로,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삶을 마칠 때가 가까운 시간에도 사랑에 관해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사랑에 대해서 강조하시는 이유는 사람들에게 사랑이 없다고 판단하셨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강조하고 또 강조해서 우리의 삶에 흘러넘치도록 충만해야 할 만큼 사랑이 중요하다는 뜻이었겠습니까? 오늘 복음을 생각이 없이 읽고 짧게 생각하면 그 의미를 알아듣기가 어렵습니다. 이렇게 사랑에 관한 말씀을 들으면서, 내 생각과 삶의 자세가 무엇을 향하는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일입니다.

 

복음선포의 일꾼으로 안티오키아, 교회공동체에서 파견되었던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자기들을 파견했던 곳으로 돌아갑니다. 맡긴 사명을 수행했다는 뿌듯한 마음과 생각으로 발걸음도 가벼웠을 것입니다. 물론 그들은 애쓰기는 했지만, 거둔 결과에는 마음에 드는 일도 있었을 것이고, 안타까운 일도 있었을 것입니다.

 

내가 세상에서 충실하게 살면, 누가 나의 수고를 알아줄까요? 우리는 보통 그렇게 질문하고, 각자가 원하는 대답을 들으면서 위로를 얻고, 내 노력을 알아준다는 상황을 생각해서 더 충실하게 살 수도 있다고 말할 것입니다. 이러한 상상의 소리를 다르게 해석하면, 다른 대상이 내 중요성을 알아주지 않는다면 사람이라는 존재는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고, 자기를 으뜸으로 여기며 산다는 표현도 될 것입니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 때라야만, 내가 충실하게 살까요? 질문합니다만, 이 질문에 긍정의 답만 있을 거라면 안타깝고도 서글픈 표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라고 하셨을까요? 오늘 미사에 오신 여러분이 직접 그 말씀을 들었을 사람이 이 자리에는 아무도 없기에, 다른 사람에게 그 정답을 말하거나 전달할 수 없지만, 우리가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는 모습을 만든다고 하겠습니까?

 

새 하늘과 새 땅이라고 말할, 하느님나라에서 내가 살고 싶다면, 내가 어떤 자세를 갖추어야 할지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은 내가 가만히 있어도 공짜로 얻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은 내가 원하는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이기에, 하느님께서 내가 선물을 주시려고 하는 때에 나에게 오는 선물을 막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니 올바른 신앙인이라면, 그가 세상에 살면서 하느님의 뜻을 충실하게 따라 사는 자세와 모양이 어떤 것인지 충실하게 찾고 그것을 삶에서 모습으로 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살 좋은 방법을 누구에게서 듣겠습니까? 제가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하는 이 내용이 듣기에 무거울 수도 있고, 여러분이 듣고 싶지 않은 소리일 수도 있지만, 제가 하는 소리를 통해서 여러분이 하느님에게서 오는 대답을 듣는다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도 제가 말하는 소리에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뜻이 담겨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그에 따라서 살려고 애씁니다. 이래저래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서로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신앙인의 본질은 서로를 위해서 하는 기도로 충실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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