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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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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9-05-11 ㅣ No.118

[알아볼까요]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의 이해

 

 

청소년, 지금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가?

 

여러분은 청소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청소년을 법적 의미로 구분하자면, 청소년 기본법 제3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9세 이상 24세 이하인 사람을 칭하기도 하고, 청소년 보호법상의 청소년은 만19세 미만으로 0~18세의 사람이기도 하다. 다소 복잡하다. 대개는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연령대의 학생들을 청소년이라 부를 것이다.

 

청소년 인구는 전체 인구수와 대비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런데 청소년은 전 생애 중 발달 시기 상 참으로 많은 위기에 맞닥뜨리게 된다. 특히 스마트폰과 관련하여 말씀드리자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이 2016년에 약 100%에까지 이르게 되면서 스마트폰은 청소년에게 필수품이 됨과 동시에 다수의 청소년이 스마트폰 중독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게 되었다. 내 손안에 인터넷 세상을 쥐게 된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부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조사를 매년 발표한다.

 

스마트폰 이용자 5명 중 1명은 여전히 과의존하고 있으며, 조사할 때마다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중·고등학생의 경우 2018년에는 전년 대비 비슷하거나 감소하는 추세이나,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그 전년도에 이어 인터넷 및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위험군 수가 증가했다. 특히 유·아동의 경우, 5명 중 1명은 여전히 많이 사용하고 있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이 저연령화되는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세상에서 놀거리 문화가 e세상밖에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의 스마트폰 사용은 어떠한가?

 

여러분은 스마트폰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가요? 아래 문항을 간단히 체크하고 가족들과 함께 잠시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오랜 시간 생각하기보다는 간단하게 체크한다. 채점 및 해석 결과는 신호등(빨간색 6~7개, 주황색 4~5개, 초록색 0~3개)처럼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인터넷·스마트폰 문화?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인터넷·스마트폰을 통한 정보문화는 환경에 따라 많이 변화할 수밖에 없다. 처음 청소년 인터넷 중독 사업을 시작했을 당시는 컴퓨터로 밤새 인터넷 게임을 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많았다. 지금은 어떠할까?

 

인터넷은 스마트폰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는 지속적인 인터넷 접근이 용이하여 백과사전과 같은 정보, 교통수단과 소요시간까지 알려주는 길찾기 등 바로 검색하고 찾을 수 있는 정보가 있다. 또한 복합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어 카메라를 살 필요가 없으며 음악도 쉽게 듣고, 동영상 시청도 용이하다. 실시간으로 가족, 친구 등과 소통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시간에 구애 받지 않으며 통화를 할 수도, SNS을 통해 문자로 대화 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게임도 스마트폰에 맞게 최적화되고 있다. 다양하고 편리하고 재미있고 접근이 쉬울수록 많이 찾게 되고 점점 빠져들게 된다.

 

청소년에게 ‘중독’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다. 청소년의 발달 시기 상 나타나는 하나의 현상이자 문화, 또 다른 결핍의 현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예를 하나 들어보면, “난 아침마다 꼭 커피를 마셔야 해. 안 그러면 머리가 아프고 멍하고 짜증이 나.” 라고 할 때, 중독에 따른 금단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더 잠을 줄이기 위해 한 잔이 두 잔이 되듯이 커피의 양을 더 늘린다면, 예전만큼 먹어서는 도저히 잠이 안 깨고 피곤할 것이다. 이미 중독의 또 다른 증상인 내성이 생긴 것이다. 이를 보통 카페인 중독이라 이야기한다.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뇌가 발달하고 있는 유아, 아동, 청소년의 경우에는 상황이 좀 다르다. 뇌의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세포는 습관의 형성에도 관여하고 있으며, 어떤 행동을 할지 선택하고, 학습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식음을 전폐하면서 인터넷 게임을 밤새도록 하고, 스마트폰에 폭 빠져서 거북이 목처럼 될 때까지 과 몰입하는 것,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고 재미가 없고 심심하게 되어 과 의존하게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습된 행동을 오래 반복하여 습관이 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상 시 인터넷·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을 먼저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넷·스마트폰을 건강하게 조절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다이어리를 작성하거나, 가족 간에 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어야 과의존, 과몰입하지 않고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중용의 덕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 우리는 곰곰이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월간 레지오 마리애, 2019년 5월호, 박세라 클라라(서울시보라매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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