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4일 (토)
(홍)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영성ㅣ기도ㅣ신앙

[기도]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환희의 신비 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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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9-05-11 ㅣ No.1290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환희의 신비 4단

 

 

묵주기도 신비 다섯 가지 묵상 방법

 

① 신비 선포 ② 성화 또는 성상 묵상 ③ 성경 봉독 ④ 말씀 묵상 ⑤ 침묵.

 

다섯 가지 묵상 방법을 순서대로 합니다. 상황에 따라 선택하거나 생략할 수도 있습니다.

 

 

신비 선포

 

환희의 신비 제4단 :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심을 묵상합시다.

 

 

성화 묵상

 

성모님께서 율법에 따라 맏아들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며 온전히 하느님께서 주신 아기를 하느님께 돌려드립니다. 율법 아래 있는 이들을 속량하시려고,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 율법 아래 놓이게 하셨습니다.(갈라 4,4-5) 예언자 시메온은 일생을 기다려온 구세주를 맞으며 찬미를 드립니다. 눈이 짓이겨진 시메온이 성령으로 본 것은 바로 구원이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가지런히 손을 모으고 시메온의 예언을 받아들입니다.

 

 

성경 봉독(루카 2.22-40)

 

1. 신비 관련 성경 전체 또는 한 구절만을 표시하며 읽고 침묵 가운데 묵상하거나

2. 소리 기도 중 열 번의 성모송을 한 번씩 반복할 때마다 숫자로 표기된 순서에 따라 아래 한 구절의 성경을 묵상하고 성모송으로 마칩니다.

 

①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그들은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성모송)

②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성모송)

③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성모송)

④ 그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성모송)

⑤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성모송)

⑥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성모송)

⑦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성모송)

⑧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성모송)

⑨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성모송)

⑩ 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그들은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성모송) (루카 2,22-40)

 

 

말씀 묵상

 

성전에서 예수님을 바치심은 아드님을 봉헌하는 기쁨과 나이든 시메온의 환희를 표현하는 한편,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반대를 받는 표적”이 되시고 성모님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플 것이라는 예언을(루카 2,34-35 참조) 듣습니다.(성 요한 바오로 2세)

 

아기 예수님께서 태어나신지 여드레가 되었을 때 할례를 받습니다. 8일은 부활의 날처럼 새날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40일째 되는 날까지 정결례를 지키고자 번제물과 속죄제물을 봉헌합니다. 당신의 품에 사랑하는 희생 제물을 안고서 성전을 향하여 서둘러 가십니다. 가난한 이들은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두 마리를 바칩니다. 마리아는 가난한 이들의 봉헌제물을 바칩니다.(루카 2,24 참조) 마리아께서는 원죄 없으신 동정녀이시기에 정결례를 거행할 필요가 없으신 분이시지만 율법에 순명하였던 것입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주님의 첫 자리는 마구간이었으나, 그 다음은 성전입니다.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는(마태 8,20) 자리에서 거룩한 장소로 옮겨진 것은 가난한 이들을 구원으로 이끄시는 하느님을 드러냅니다. 마리아는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시는’ 하느님을 찬송하였습니다.(루카 1,52 참조)

 

어머니 마리아의 봉헌으로 그 아이는 하느님께 완전히 속하게 됩니다. 그때, 나이 많은 예언자 시메온은 성령에 이끌려 성전에 들어옵니다. 그는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의로움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며, 독실함은 진실되이 하느님을 만나고, 이스라엘이 받을 위로인 구원을 고대하며 살았음을 말해줍니다. 그는 성령이 머무는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메온이 마리아와 요셉을 만나고 봉헌된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루카 2,29-32) 시메온은 아기 예수님을 ‘당신의 구원’이라 부릅니다. ‘하느님께서 구원하신다’(마태 1,21 참조)는 예수님의 이름처럼 봉헌된 아기 예수님이 바로 구원입니다. 그는 기다림의 성취를 이제 눈으로 직접 보게 되어 감격합니다.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합니다.(루카 1,33)

 

하지만, ‘환희의 신비 4단’은 기쁨만을 우리에게 남기지 않습니다. 환희의 신비와 고통의 신비 사이에 징검다리처럼, 탄생에서 죽음으로 넘어가는 묵상으로 이끕니다. 마치 환희의 신비 안에 담겨진 고통의 신비를 발견하듯, 어머니 마리아에게 예언과도 같은 말을 선포합니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루카 2,34-35) 어머니 가슴에 박히는 첫 번째 칼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토록 고대하던 ‘메시아’, ‘만민의 빛’, ‘이스라엘의 영광’으로 인정되셨으나, ‘반대 받는 표적’이기도 합니다.(교리서 529항) 마리아에게 예언된 고통의 날카로운 칼은 또 하나의 봉헌입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민족 앞에 준비하신’ 구원을 베푸실 저 완전하고 유일한 십자가의 봉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성모님의 봉헌과 예수님의 봉헌은 그래서 더욱 거룩합니다.

 

구원은 기쁨이지만 또한 고통스럽게 옵니다. 십자가의 고통은 어머니의 영혼에도 칼에 꿰찔리는 고통을 말해줍니다. 어머니의 고통은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하고 무관심한 우리들의 신앙을 일깨우고 계십니다. ‘환희의 신비 4단’은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예수님께서 성전에 봉헌되신 것처럼 우리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도록 이끕니다.

 

 

침묵

 

잠시 침묵하고 ‘소리기도’(주님의 기도, 성모송 10번, 영광송, 구원을 비는 기도)로 이어집니다.

앞에 제시된 순서에 따라 개인 묵주기도 묵상 노트를 만들거나, 다양한 ‘묵주기도 묵상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월간 레지오 마리애, 2019년 5월호, 박상운 토마스 신부(전주교구 여산성지성당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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