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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과 사도직: 매리지 엔카운터(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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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3-09-09 ㅣ No.47

[빛과 소금] 신심과 사도직 (5) 매리지 엔카운터(ME)

 

 

세계적인 부부일치운동인 매리지 엔카운터(Marriage Encounter, ME)는 출산율은 떨어지고 이혼율은 높아지는 오늘의 가정 위기상황에서 그 필요성이 더해가는 가톨릭 신심운동으로, 부부와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이 드물었던 1970년대 후반 한국 교회에 들어와 큰 반향을 일으키며 부부를 중심으로 한 사랑의 가정 공동체 형성과 이를 바탕으로 선교에 기여해왔습니다. 

 

Marriage Encounter의 머리글자를 딴 ME는 혼인의 재 만남, 혼인생활의 새로운 발견 그리고 부부들이 모여 대화하는 모임이라는 뜻으로 혼인한 부부들이 대화를 통하여 더 깊은 사랑과 풍요로운 혼인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ME의 핵심은 보통 금요일 오후 7시부터 주일 오후 6시까지 실시하는 2박 3일 과정의 ‘주말’입니다. 원만한 혼인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결혼생활 5년 이상의 부부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종교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무난하게 살아가는 부부들도 ‘주말’에 참석한 뒤엔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2박 3일 주말에 참석하기 어려운 일반 부부를 위해서는 ‘참 부모’, ‘참 부부’, ‘사랑의 언어’, ‘본당은 우리’ 등 다양한 사도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ME는 1950년대 말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교구에서 청소년 사목을 담당하고 있던 가브리엘 칼보 신부님이 청소년들을 효과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부모들을 먼저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부모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1962년에 28쌍의 가난한 노동자 부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 그 시초입니다. 그 후 베네수엘라와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전파된 ME는 세계 각국으로 급속하게 확산되어 현재 세계 90여 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ME는 1976년 2월 영어로 실시한 ‘주말’이 시초이며 여기에 참여하였던 한국인 부부에 의해 이듬해 3월에 한국어 주말이 마련되었습니다. 대구대교구에서는 1979년에 서울, 안동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ME주말을 실시하였습니다. 현재까지 7,000쌍이 넘는 부부와 320여명의 성직자, 수도자가 이 주말을 체험하였으며, 연간 11회 이상 실시되는 ME주말에 매번 25~30쌍의 부부가 참여하고 있고 35쌍의 부부가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90여 개의 본당에서 ME모임을 갖고 참가자들을 위한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ME는 결혼한 부부가 대화를 통하여 더욱 깊고 친밀한 부부관계로 성장하고 하느님 계획대로 사랑의 일치를 이루어 기쁨이 넘치는 결혼생활을 누리게 하려는 운동입니다. 혼인성사의 은총을 통해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신 하느님의 뜻을 세상에 증거하는 일은 가정이 흔들리고 있는 오늘날 꼭 필요한 사도직 활동입니다. 

 

ME의 로고 : 사랑과 믿음으로 출발한 부부가 일치하면 할수록 하느님께서 그 가운데 더욱 함께 하시고 부부의 마음이 서로 멀어지면 하느님과도 멀어지게 된다는 의미다. 

 

[2013년 6월 30일 연중 제13주일(교황주일) 대구주보 4면, 문화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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