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강론자료

사순 5 주간 화요일.....20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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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6-04-03 ㅣ No.702

 

사순 5 주간 화요일     

            민수기 21,4-9               요한 8,21-30

    2006. 4. 4. 무악재

제목 : 사람의 선택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이 누리는 가장 큰 축복은 자유입니다.  받아들이는 방법과 자세에 따라서 이 말의 의미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만, 자유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라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슷한 대상이거나 상황일 수는 있지만, 우리가 잘못해서 헷갈리게 쓰는 말의 하나는 방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가진 선택의 마음자세를 통하여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는 일을 고르고 찾는다고 말을 합니다.  말이나 표현은 우리가 쉽게 그렇게 하지만, 내가 하는 선택과 행동이 정말로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결론을 맺는지는 따로 판단해야 합니다.  겉모양과 껍데기만 그런 것이 한두가지가 아닌 것이 사람의 행동입니다. 


오늘 민수기의 말씀을 통해서,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맺지 못한 모습을 볼 숭 있습니다.  이집트땅을 탈출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생활의 곤경과 부딪히자, 하느님께 원망의 화살을 돌립니다.  몸에는 자유가 없을지언정 그래도 그때는 배가 부르게 지냈는데, 지금은 자유를 누린다고 하지만 그것이 배고픔을 해결해주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먹는다는 것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앞뒤를 구별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은 매를 번다는 말을 씁니다.  그 말처럼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에서 만날 수 있는 꽤나 큰 적을 보내십니다.  불뱀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한번의 일로써 백성들은 올바른 길로 금방 돌아서지 못하는 한계를 보입니다. 


우리가 세상살이에서 선택하는 일들의 모습도 이스라엘 백성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았던 세상이 우리가 사는 세상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사셨던 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수님의 선포하시는 복음을 받아들일 마음이 없었기에 왜곡된 마음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몇 번 강조합니다만,  삶의 결과가 좋고 나쁜 것의 구별은 우리가  만든다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자연이 허락한 축복인 이슬을 누구나 먹지만, 그 이슬을 먹는 것이 자기 생명의 유지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사람의 입장에서는 독을 만들어내는 뱀과 비슷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삶을 이룰 것이냐 하는 것과, 같은 이슬을 먹고도 우유를 만들어내는 젖소의 역할을 비교할 수 있다면 삶의 태도에 대한 합당한 자세와 판단은 필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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