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자료

2010-04-28.....부활 4 주간 수요일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0-04-28 ㅣ No.927

부활 4 주간 수요일

사도 12,24-13,5ㄱ              요한 12,44-50

2010. 4. 28. 등촌3

주제 : 하느님의 선택

세상에서 잘 살 수 있는 자신감은 우리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질문은 합니다만, 답을 얻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런 자신감은 내가 갖기를 바란다고만 해서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렇게나 저렇게나 대충대충 사는 것보다는 그래도 마음과 생각이 향하는 것이 그 모습이나 결과에서 조금 더 낫겠지만 말입니다.

  세상 삶에서 대충대충 사는 사람이 하느님의 일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요것 찔끔, 조것 찔끔 하는 사람이 하느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사다리를 놓지 않고서도 하늘의 별을 따겠다고 덤비는 사람과 같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이르는 사다리를 놓는 것도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만, 그러한 사다리를 놓도 따기 힘든 것이 하늘의 별인데, 하물며 사다리를 놓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일을 맡기기에 합당한 사람은 하느님이 뽑으신다고 말합니다. 그걸 가리켜서 섭리(攝理)라는 표현을 씁니다. 이런 일이 가능하려면, 인간의 입장에서는 사람이 어떤 준비를 하고 살아야 하는지, 정확한 설명을 우리가 성경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인간의 입장에서는 충실한 설명을 듣기가 힘들다고 해도,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대답은 대충대충 사는 자세나 자신만 알고 자신만 챙기는 자세에는 하느님의 은총이나 부르심이 오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사도행전 독서에는 하느님의 특별한 선택과 보호가 내리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읽을 수 있는 사도행전에는 어째서 바르나바와 사울이 특별한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선택되었는지에 대한 말씀은 없습니다. 성령의 선택이라는 표현 외에는 말입니다. 바오로는 키도 작고, 불품이 없는 사람이었다는 기록을 남기는 것을 우리가 대할 수 있다면, 그가 세상에 드러난 겉모습 때문에 선택된 사람이 된 것은 아니라고 알아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선택은 하늘에서 날아오는 태양빛이나 달빛과 같은 것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성령의 선택이라는 것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일이라면 모든 것을 다 알아듣는다고 덤빌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하느님의 섭리 앞에서는 두 손과 두 발을 모두 들어야 할 것입니다.

  신앙인이란, 하느님의 뜻을 빛으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살겠다고 다짐하는 사람입니다. 그 이름에 맞는 생활이 무엇인지 바르게 알고 살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171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