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자료

2011-0128.....연중 3 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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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1-01-29 ㅣ No.985

연중 제 3 주간 금요일 - 홀수 해
히브리서 10,32-39         마르코 4,26-34
2011. 1. 28. 등촌3
주제 : 나는 내 삶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사람이 삶에 대해서 제대로 안다는 것은 큰 신비입니다. 삶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아무도 모르기에 신비라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삶을 대하는 자세가 전혀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신비라고 말하면 그 설명이 될까요?
 
제가 비록 삶을 신비로 바라본다고 해도, 정말로 그렇겠느냐는 것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 말을 바꾸어 표현한다면, 좋은 것을 좋게 대할 줄 아는 사람은 좋은 것이 갖는 효과를 체험하게 될 거라는 단순한 말이 될 것입니다. 세상에 좋은 것이 한두 가지이겠습니까? 하지만 그 좋은 것들을 대하면서 말 그대로 좋은 것으로 체험하는 사람은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좋은 것을 백번 말을 해줘도 몸으로 체험하기 전까지 올바르게 알아들을 가능성이 적기 때문입니다.
 
오늘 히브리서 독서의 말씀은 내가 갖는 삶의 자세에 따라 내가 체험하는 일이 달라질 수 있음을 말하는 내용입니다. 말이 좀 어렵지요? 좀 더 쉬운 말로 한다면, 삶에 대한 확신을 버리지 않을 때라야만, 그 좋은 것을 체험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것도 알아듣기 힘든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내 삶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 자세는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듯이, 그 시작의 태도에 따라 아주 많은 일이 달라집니다. 불행한 것만이 아니라, 행복한 것도 달라지는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갖는 바람은 간절해도, 세상 삶의 모든 것을 사람이 알 재간은 없습니다. 모든 것을 다 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 사람이기는 해도, 생각이나 바람이 현실과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한정 욕심을 가져도 좋다는 것은 아니고, 내 앞에 다가오는 작은 일에 대해서도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 하는 것이 아주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저절로 자라는 씨앗의 비유, 세상 삶에서는 아주 작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하느님 앞에서는 아주 큰 것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겨자씨 나무 얘기는 삶이 정말로 신비라는 것을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이러한 삶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늘은 13세기에 삶았던 위대한 신학자, 아퀴노 가문의 토마스 사제학자는 인간에게 하느님이 허락하신 재능을 이용하여, 하느님의 신비를 사람의 말로 설명하려고 애쓰신 분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토마스 아퀴나스와 똑같은 사람이 되기는 힘들 수는 있지만 올바른 본보기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서 올바로 실천해야 할 일입니다. 하느님의 자비를 청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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