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자료

2011-0124.....연중 3 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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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1-01-27 ㅣ No.982

연중 제 3 주간 월요일 - 홀수 해
히브리서 9,15.24-28 마르코 3,22-30
2011. 1. 24. 등촌3. F.살레시오 축일
주제 : 사람의 행동
사람이 세상에서 하는 행동을 통하여, 얻고 싶은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요? 이런 질문을 들으면 누구라도 대답을 할 수는 있지만, 그 대답을 들으면서 어떤 태도와 의도로 했는지를 살피는 것도 의미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사람이 하는 말이 전부가 말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표현 뒤에는 올바른 길도 함께 생각해야한다는 강조가 따라붙을 것입니다. ‘사람이라고 모두 사람이냐, 사람다워야 사람이지....’라는 말도 비슷한 태도를 포함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비난자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할 수 있는 한 가지 생각은 나는 세상에서 말을 할 때 과연 어떤 자세로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향하여 일부러 못되게 살려고 하지 않고, 일부러 남들에게 상처를 줄 말을 골라서 하지는 않는다고 여기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내가 한 말이 다른 사람들의 삶에 이상하고도 잘못된 열매를 맺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끔씩 합니다.
 
예수님을 가리켜서, ‘마귀의 두목인 베엘제불과 함께 사는 존재라고 판단하고 말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보통 말로는 그렇게 말한 사람들의 태도가 변하지 않을 듯해서인지, 예수님은 그들이 한 말에 대하여, ‘성령을 모독하는, 용서받지 못할 죄악을 저지르는 일이라고 선언하십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그렇게 하신 말씀이, 예수님을 비난하던 자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요?
 
내 삶에 다가오는 환경을 아주 고약하게도 만드는 방법의 하나가, 말을 하되 잘못된 감정을 담아서 내 삶을 드러내는 일입니다. 말 그대로 순수하게 세상의 일뿐이라면 그저 다시 시간을 내서 돌이키거나, 멀리 돌아오면 충분할 일이지만, 같은 말이라도 내 삶의 근본을 건드리는 일이어서 우리가 하기 쉬운 생각대로 고쳐지지 않는 것이라면 그 용서나 자기 정화가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 법한 일입니다.
 
말을 하되 바른 말을 해야 하고, 바른 말을 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의 삶에도 좋은 결과를 남겨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우리의 자세가 힘들게 될까요?
 
오늘 기억하는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이 남긴 삶의 모습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요즘 세상에 사는 우리가 전혀 모를 아주 독특한 방법은 아닙니다. 다만, 하느님 앞에 나를 드러내놓고 사는 사람으로서 바른 길을 가야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구원을 주시고 삶의 중개자가 되셨던 것처럼, 우리가 삶에서 바른 신앙인으로 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본보기를 남길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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