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자료

2011-0302.....연중 8 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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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1-03-01 ㅣ No.1006

연중 8 주간 수요일 - 홀수 해
집회 36,1-2.5-6.13-22            마르코 10,32-45
2011. 3. 2. 등촌3
주제 :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
하느님을 알고 따르려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숙제 하나를 이야기하라면, 그것은 기도에 관한 것일 겁니다. 세상에 살아있는 그 누구도 내가 기도하나 만큼은 끝내주게 잘한다라든가, ‘기도에 대해서 배우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내게 오라고 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세상의 이러저러한 일들에는 박사도 있고, 전문가도 있어서 내가 무릎을 굽힐 일이 없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신앙이나 기도에 대한 일에 이런 자신감을 가진 사람은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집회서 독서는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를 담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2100~2200년쯤 전에 쓴 책이라고 합니다만, 그때보다 경제도 발전했고, 먹고 살기도 분명히 나아졌을 지금이지만, 신앙과 기도에 대한 분야에서 옛날보다 나아졌다는 소리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기도는 어떤 사람이 잘하겠습니까? 이런 질문을 들으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먼저 떠올리겠습니까? 삶에서 고난과 역경에 처한 사람이 잘한다고 말할까요? 그 입장에 처한 사람이 잘 할 일은 원망과 푸념과 하소연은 아닐까요? 그것은 기도처럼 포장된 다른 것이지, 기도는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오늘 집회서 독서의 말씀을 잘 새겨듣는다면, 기도라는 것은 이렇게 해야하는 것이겠구나...하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 내용에 대한 것은 여러분 각자가 집회서 말씀을 떠올리면서 되새기기를 바랍니다. 어떤 부분의 말을 따로 떼어서 이야기하면서 이것이 바로 진정한 기도라고 말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마르코 복음에는 제베대오의 두 아들들, 야고보와 요한 형제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것을 가리켜서 진정한 의미의 기도라고 할까요? 굳이 기도라고 말하고 싶다면, 청원기도라고 분류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흠숭과 찬미, 감사를 뜻하는 기도 다음에 억지로 붙여줄 수 있는 기도의 분류에 해당할 것입니다.
 
사람이 좋은 바람을 갖는 것이 잘못된 일은 아니지만, 내가 가진 바람이 내 삶에 실현되게 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것이 있는 법입니다. 예수님께서 영광스럽게 되실 때, 그 좌우편에 앉게 해달라는 것은 얼마나 큰 욕심일까요? 이 요청에 대한 결과는 내가 원하는 순간에 나에게 오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겪으신 고난의 세례, 다른 사람들 위에 올라서서 내려다보려던 자세를 바꿀 수 있어야만, 또한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만 가능하다고 여러 가지 앞선 조건을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과연 우리는 어떻게 대해야 옳겠습니까?
 
하느님께 청하는 좋고 훌륭한 기도가 내 삶에 열매를 맺도록 청해야 좋은 일이 내게 생길 것이라고 복음에서는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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