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자료

2011-0301.....연중 8 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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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1-03-01 ㅣ No.1005

연중 8 주간 화요일 - 홀수 해
집회 35,1-15                     마르코 10,28-31
2011. 3. 1. 등촌3
주제 : 나는 하느님 앞에......(?)
벌써 올 해도 2달을 보내고, 새로운 달을 맞이했습니다. 사람은 날짜를 정해서, 묵은 달이나 새로운 달이라고 말합니다만, 실제로 우리가 삶에서 달라지는 모습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몸무게가 늘어나거나 머리카락이 더 길어졌다는 것보다도 훨씬 알아듣기 힘든 일입니다
 
오늘은 1919,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여, 하루를 쉬는 날입니다. 하루를 놀게 해주는 것은 좋은데, 그렇게 놀거나 쉬면서,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하루 한 순간 놀라운 생각과 자세를 갖춘다고 해서 우리 삶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는 알 수 없지만, 궁금한 것은 사실입니다.
 
어제 신문에서 아주 놀라운 내용을 보았습니다. 사실상 놀라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과거에 대한 기억을 참 빨리 잊는다고 한, 한국인으로 살겠다고 선언한 외국인 학자의 견해였습니다. 일제시대의 잔재가 사라지지 않았는데, 일본으로부터 받은 일에 대한 정당한 요구를 하지도 않는 참 희한한 나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해서는 아주 민감한데, 역사적으로 오래된 일이라서 그러한가.....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사람의 삶은 이익을 찾는다고 말해도 잘못된 표현은 아닐 것입니다. 어쩌면 신앙인으로 산다고 하는 우리도, 내 삶에 이익이 되는 일이 있으니까, 혹은 다른 사람 앞에서 불편하고 싶지 않으니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더 많은 냉담자들은 그나마도 생각을 하지 않겠지만 말입니다. 마치도 본인이 신앙에 대해서 소홀하다는 것이 무슨 자랑인 것처럼.
 
하느님 앞에 우리가 나서는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요? 이런 질문을 하면 나와야 할 대답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아는 것과 내가 내 몸으로 그 일을 드러내느냐하는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 빈손으로 나서지 말라고 집회서 독서는 우리에게 전하지만, 이 말을 반드시 돈과 연결시키는 것은 보통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은 약속하십니다. 우리가 복음 때문에 버리거나 내려놓은 일들 때문에 우리는 더 큰 영광과 축복을 받을 거라고 말입니다. 반대로 생각해서 영광과 축복을 먼저 생각하고, 내가 하느님 앞에 내 것을 봉헌한다고 해도 그 결과가 똑같을까요?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똑같지는 않을 것입니다. 첫째와 꼴찌, 꼴찌와 첫째는 반드시 구별되겠지만, 나는 과연 어느 범위에 들어가는지도 살필 수 있어야만 내 삶에 빛이 찾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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