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자료

2011-0224.....연중 7 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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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1-02-24 ㅣ No.1001

연중 7 주간 목요일 - 홀수 해
집회서 5,1-8                  마르코 9,41-50
2011. 2. 24. 등촌3
주제 : 세상에서 사는 자세
세상살이가 쉽고 만만하다고 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현실을 살피면 그러하지만, 반대로 우리의 삶이 쉽지 않고 힘들다고 아우성친다고 해서 내 삶에 도움이 되고 좋게 달라질 일은 또 무엇이 있겠습니까?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고 하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보다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사람이 많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세상 탓일까요?
 
튀니지에서 시작된 아랍권의 혁명이 이집트를 거쳐, 리비아, 예멘 등 곳곳의 나라로 퍼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곳과는 멀리 있는 나라들이라고 별로 상관없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기름값이 요동치는 것을 보면, 강건너 불은 아닐 듯합니다. 내일이면 우리나라의 대통령도 취임3주년이라고 말은 하는데, 오늘 신문에 난 내용은 칭찬하는 내용은 없는게 안타깝습니다.
 
사람이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다고 해서 일이 잘될 것은 없다고 했습니다만, 오늘 집회서 독서에 나온 것처럼 세상을 대하는 자세가 지나치게 오만스러워도 좋은 일은 또한 없을 것입니다. 세상에 사는 사람이라고는 나 혼자 뿐이고, 내가 어떤 일을 해도 다른 대상에게 어떤 영향도 생기지 않는다고 하면 말이 될까요?
 
세상을 대하는 자세는 아주 중요합니다. 나 혼자 살 수 없는 것이 세상이고, 사람의 삶을 서로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긍정적으로 대하는 자세는 참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대하는 것도 내가 올바르게 살고 난 다음에 드러내는 것이라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실제 삶은 그렇지 않지만 말만 그렇게 앞선다면 보통문제가 아니지요.
 
행동은 따르지 않고, 말이나 생각만 앞세우는 사람은 하느님의 법을 불러들이는 것이라고 하는 집회서의 말씀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겠습니까? 믿고 사는 것은 좋은데, 올바른 바탕을 확인해야한다는 것이겠지요. 튼튼한 기초위에 세운 집이 오래갈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가 온전하게 산다는 것은 몸의 모양만 가리키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어쩌면 수시로 변할 수 있는 몸의 모양보다는 그 몸을 바른 길로 이끄는 정신과 삶의 자세가 올바른 길로 가야만 제대로 된 삶이라고 할 것입니다. 불의한 일을 하면서, 두 팔과 두 다리, 두 눈을 모두 갖는다는 것보다는, ‘외팔이, 외다리, 외눈박이의 모습으로 생명의 나라를 향하는 것이 더 낫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의 모양은 달라질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처한 위치에 따라, 드러내야 할 삶의 기본적이 모습이 있다는 것도 새기고 살 수 있어야 하는 일일 것입니다. 하느님에게서 오시는 지혜를 받아들여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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