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자료

2011-0223.....연중 7 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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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1-02-24 ㅣ No.1000

연중 7 주간 수요일 - 홀수 해
집회 4,11-19                마르코 9,38-40
2011. 2. 23. 등촌3
주제 : 지혜는 하느님의 힘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발걸음이 가벼워진다고 합니다. 마음이 설렌다고도 하지요. 모든 일을 희망적인 입장에서 본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 사랑이라는 낱말이 참 좋으니, 그 낱말이 표현하는 행동으로 나타나는 일도 아주 좋은 것이라는 얘깁니다. 그런데 이 사랑은 사람이 원하는 순간에, 사람에게 찾아오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아주 많은 노력을 해도 내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다는 얘긴데, 이 경우 사람이 느끼는 서글픔이란 말로 표현하지 못할 것입니다.
 
사람이 좋은 것을 원해도 얻기가 쉽지는 않은 일은 많습니다. 그 일들의 종류를 손꼽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현실에서 그런 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내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실천하려는 방향에 따라 사람의 삶은 많은 게 달라질 것입니다.
 
구약성경의 표현에서, 지혜는 하느님과 같은 대상으로 비교되거나, 하느님께서 세상을 대하시는 본질인 성령으로도 알아듣는 대상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뜻과 의지를 담은,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실체를 가리켰다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로 들은 집회서의 말씀은 세상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고 살아가려는 사람만이 하느님과 함께 있다는 뜻을 전하는 내용입니다. 알아듣기가 쉬운가요? 일부러 어렵다고 할 것은 없지만, ‘기도가 잘되지 않는다는 사람에게, 기도를 잘하고 싶다면, 기도하라!!’고 말하는 것과도 같은 표현입니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 삶에서 우리는 흑과 백을 분명하게 구분하고 살아야 속시원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살아가는 세상의 논리이지만, 하느님의 뜻은 세상의 기준과는 다르다고 한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우리 삶을 해석해야 할까요?
 
우리와 같이 다니던 사람이 아니었기에, 스승님의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는 일을 막았다는 제자들의 자랑스러운 보고에 예수님은 속이 좁은 사람으로 사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님을 얘기하십니다. 때로는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다 이해하는 사람으로 산다고 말하고 싶으면서도 그게 사실상 그렇게 되지 않을 때도 있다는 것이 우리를 헷갈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서 넓은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예수님의 지혜를 청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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