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자료

2011-0211.....연중 5 주간 금요일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1-02-09 ㅣ No.991

연중 5 주간 금요일 - 홀수 해
창세기 3,1-8              마르코 7,31-37
2011. 2. 11. 등촌3
주제 : 내 삶에 다가오는 유혹
우리는 하루하루 삶에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만 하고 살지는 못합니다. 많은 경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이겠지만, 늘 그렇지는 못하게 사는 것이 사람의 삶이기도 합니다.
 
내 뜻과 생각대로 살지 못한다고 할 때, 그 이유는 의무감 때문이기도 하고, 오늘 독서에서 우리가 보고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내 삶에 다가오는 유혹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삶을 좀 더 정확하게 바라보고 대한다면, 이 유혹에 반응이 정말로 옳은 길을 갈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독서의 말씀은 사람의 삶에 다가오는 유혹에 대한 것입니다. 유혹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말을 듣는 사람의 자세에 따라 그 대답은 달라질 것입니다. 내 삶에 힘겨운 것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는 것도 그렇게 핑계를 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말이든지 가능할 수 있지만, 저는 이 유혹이라는 말을 조금 달리 생각합니다.
 
유혹에 빠지는 행동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혹에 빠진다는 행동은 남이 나에게 강요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또한 내 행동의 결과가 나와 하느님 사이의 거리를 멀게 만드는 것이 바로 유혹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그에 대한 가부간의 판단은 좀 더 정확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너희더러 동산의 어떤 나무에서든지 열매를 따 먹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는데 그게 정말이냐?’ 유혹자로 등장한 뱀은 이렇게 사람의 삶에 도전합니다. 이 말이 얼마나 옳은 것이지요? 유혹은 허무맹랑한 소리, 전혀 근거 없는 소리로 우리에게 오지는 않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우리가 순간적으로라도 잘못 생각할 수 있는 아주 묘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오는 것이 유혹입니다. 전혀 잘못이 아닌 것 같은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 유혹입니다.
 
우리 삶에 일어나는 놀라운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삶에서 겪는 놀라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우리가 그 모든 일의 의미를 항상 제대로 깨닫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말로 한몫 먼저 챙기는 통에 산통을 깨는 경우도 있고, 올바른 사람의 마음자세가 없어서 그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청원으로 예수님께 다가왔던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쳐주신 예수님께서는 바로 사람에게 자기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 말로 떠벌이지 말 것을 요구하셨지만, 그 놀라운 일을 겪은 사람이 그 일을 어떻게 해석했고, 어떻게 대했는지 우리는 복음에서 들었습니다. 내 삶에 놀라운 일은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 일이 진정으로 내게 놀라운 일이 되고, 그 일이 진정으로 나를 그렇게 이끌도록 놓아두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가 있을 것입니다. 그 놀라운 자세는 우리가 무어라고 알아들어야 하겠습니까? 병자의 날에 함께 생각할 일입니다.


493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