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자료

2011-0606.....부활 7 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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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1-06-08 ㅣ No.1044

부활 7 주간 월요일

사도행전 19,1-8              요한 16,29-33

2011. 6. 6. 등촌3동

주제 : 삶의 완성을 향하여


세상 어떤 일에도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습니다. 아이로 태어나서 어른으로 세상을 뜨는 사람의 삶도, 여행을 계획하면 출발하거나 돌아오는 것도 모두 다 시작과 끝을 얘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시작은 있지만, 끝이 없는 일은 없다는 것이며, 끝이 있는 모든 것은 시작이 있었다는 얘기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그것을 알아차리고 사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시작의 마음을 갖기 전에 끝에 도달한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일의 시작과 끝을 자기 기준에 따라서 본다면 저마다 다른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독자성이라는 것이 있으니, 획일적으로 몰아갈 수는 없지만, 때로는 일정한 규정을 위하여 일치를 강조할 필요는 있을 것입니다.

바오로사도는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그는 수차례 복음선포를 듣던 대상자들에게 ‘성령을 받았느냐?’고 묻습니다. 이 자리에 바오로 사도를 모셔다가 그분의 뜻을 해석해 들을 수는 없지만, 그분은 성령의 자세로 사람이 새롭게 되는 것을 최종목적으로 삼았던 듯합니다. 물론 바오로사도에게는 남모르는 뛰어난 능력이 있어서 아무 때나(?) 성령을 불러들일 수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바오로사도는 그렇게 생각했던 듯합니다.

어제는 우리가 예수님의 승천을 기억했습니다. 승천은 이별이라는 말을 했습니다만, 사실 그 이별이 의미가 있는 것은 다음 주일에 기념하게 될 성령의 강림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뜻이라면 바오로사도께서 여러 차례 강조하신 성령의 힘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삶의 진리는 단순한데 있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 말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사람마다 또 상황마다 다르기는 합니다만, 그 단순함을 우리는 일반적으로 귀중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순함을 소홀하게 여긴다는 것이겠지요. 그래도 괜찮은지, 그렇게 해서는 잘못인지는 판단에 따라 다를 것이고, 그렇게 다른 자세가 우리 삶에 다른 결과를 맺을 가져올 것입니다.

삶의 완성이라는 주제로 오늘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만, 신앙인으로서 그 완성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는지.... 그것을 생각할 수 있다면 하느님의 축복을 청해도 좋을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삶의 완성과, 하느님께서 우리들 삶에 이루실 삶의 완성에는 어떤 차이가 있겠는지 잠시 묵상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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