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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홍낙민 루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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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위 시복 특집] 홍낙민 루카(1751~1801년) “이제 나는 행복하고 마음이 편안합니다.”
1784년 이승훈에게 세례를 받고 한때 가성직제도의 신부로 활동한 홍낙민 루카는 1788년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에 들어섰습니다. 1791년 신해박해 때, 천주교 신자들과 가까이 지낸다는 이유로 임금 정조에게서 경고를 받자 홍낙민은 천주교를 멀리하는 듯한 태도를 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겉으로 드러난 모습일 뿐, 그는 여전히 기도 생활을 하며 교리의 가르침에 따라 재(齋)를 지키기도 하였습니다. 1795년 주문모 신부가 입국한 것이 발각되어 을묘박해가 일어나자 홍낙민은 두려운 나머지 “천주교의 폐해는 홍수나 맹수보다 심하여 철저하게 금하지 않는다면 장차 나라에 큰 화가 될 것”이라는 상소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그가 천주교 신자임을 알고 있던 정조는 “공직에 있는 자는 제 생각을 있는 그대로 임금에게 말해야 한다.”며 솔직하지 못한 홍낙민을 책망하였습니다. 한편 시간이 지나면서 홍낙민은 다시 교리를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1799년에 모친상을 당해서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신주도 모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겉으로는 여전히 천주교를 멀리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파일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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