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강론자료

2012-0116...월...삶을 자랑/칭찬한다는 것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2-01-15 ㅣ No.1162

연중 제 2 주간 월요일 - 짝수 해 1사무 15,16-23 마르코 2,18-22

 

2012. 1. 16. 등촌3

주제: 삶을 자랑/칭찬한다는 것

사람은 자기 삶에 자신감이 있어야 살만합니다. 물론 자신감이 없이 남들 밑에서 힘겹게 사는 사람도 있기는 합니다만, 자기 삶의 현실을 안다면, 그런 자세는 누구도 바라지 않을 일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고스톱 판에서도 쓰는 표현이 있습니다. ‘먹지 못해도 고(!)’

 

사람은 내가 하는 일에는 좋은 결과를 기대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열심히 했으므로, 좋은 결과가 저만치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 때, 은근히 욕심을 부립니다. 한번만 더 뻥튀기 하면, 이익이 3배나 5배 혹은 10배가 넘을 수 있는데..... 하면서 도전합니다. 물론 먼저 생각한 좋은 결과는 아직 내 것이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렇게 욕심을 부리다가 한꺼번에 그 좋은 일들이 날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그런 일이 생길지는 몰라도, 설마...설마 내 삶에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겠지.... 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사람의 생각대로만 된다면 내 삶에 힘든 일이나 나쁜 일이 생길게 무엇이 있겠습니까? 세상 모든 일의 좋은 결과가 나를 먼저 채우고, 그 다음에 다른 사람에게 간다면, 삶에 불만을 가질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나는 언제나 권리를 누리는 사람이고, 내가 감당해야 할 책임은 다른 사람들이 조금씩 더 나누어 부담하면 되지(!) 하는 모습으로 세상을 대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얼마나 가능하겠습니까?

 

저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주님께서 가라고 하신 길을 따라 걸었고, **(아각)**임금만 빼고 다른 사람은 모조리 없애버렸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가장 좋은 양과 소를 끌고 온 것은 주 어르신의 하느님께 제물로 바치기 위함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울의 말에서 우리가 무엇을 탓하겠습니까? ///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묻는 소리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보인 잘못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다른 사람의 삶을 판단하기는 쉽습니다. 내 판단이 옳은지, 그른지가 문제는 아닙니다. 사람의 판단이야 옳을 수도 있고, 그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다른 상대방이나, 그들의 일을 판단하고 난 다음에 내가 보이는 행동은 과연 어떠하냐가 문제일 뿐입니다.

 

나는 항상 옳은 일을 했노라고 내가 내 삶을 자랑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항상 객관적으로 얘기한다면서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이 옳은지, 어떤 행동이 나은 것인지는 어떻게 결정하겠습니까?

 

하느님 앞에 자기 삶을 올바른 자세로 드러내지 않았던, 사울은 임금이라는 자기 자리에서 쫓겨날 거라는 심판의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사울에게 내린 하느님의 판단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씀의 조화를 연결해봐야 할 일입니다. 어떤 것을 느낄 수 있겠습니까?



552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