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성경자료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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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규 [mugeoul] 쪽지 캡슐

2001-03-05 ㅣ No.210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라."

이 말씀이 어떻게 하여

정교분리나 교회의 현실참여 반대논리에

악용되어 왔는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라"는

이 말씀을 흔히 교회의 정치불간섭을 규정짓는

무슨 정교분리의 금언 인양 떠들지만

사실은 그것은

"세금을 바치고 안 바치고 하는 것이

하느님의 진리를 배우는 것과 도체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말씀이시다.

즉 그들의 속셈을 하느님을 내세우며 감추는

그 간교함을 꾸짖는 말씀이시다.

 

더 나아가 이 말씀의 참뜻은

그 까짓 세금 바치는 일까지 하느님의 진리 운운하는

그런 위선적인 속된 신앙관을 꾸짖는 것이다.

그렇게 볼 때 사소한 일에도

"주여! 주여!"를 남발하는 체질적인 예수쟁이들이야말로

이와 같은 질타를 받을 만하다.

 

예수께선 말씀하신다.

"네가 과연 똥누는 일에까지

하느님의 뜻을 헤아릴 만큼 참된 신심을 지녔는가?"

신심은 없으면서

바리사이파 사람처럼 모든 걸 종교화시키려는 족속들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분노가 그런 말씀을 하게 만드셨다.

또한 그 말씀은

그 둘이 동일하게 취급될 것이 결코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

곧 네메세끼의 말대로 그것은 ’불일불이’의 관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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