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론자료

2014-0109.....공현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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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01-08 ㅣ No.1440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1요한 4,19-5,4                 루카 4,14-22

2014. 1. 9. 등촌3

주제 : 하느님을 만난 믿음으로 살기

말은 쉬우면서도 정말로 쉬운지 돌아보게 하고, 그 결론으로 그것은 말만 쉬웠지, 어렵다(!)’고 말할 것이 사람의 삶입니다. 그것이 미워하는 것이라면 좀 더 쉬운 것일 수도 있겠지만, 드러나야 할 모습이 사랑하는 일이라거나 세상에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면서 사는 것은 어렵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내가 미워하는 삶을 드러낸다고 해도, 우리는 세상에서 사랑을 드러내면서 살아야 한다는 말을 씁니다. 왜 그래야 할까요? 오늘 독서말씀에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이라는 아주 심오한 소리를 들었습니다만, 이 말을 있는 그대로, 우리 귀에 들려온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쉬운 것은 아니니, 말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행동은 어렵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하느님의 일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느님의 일이 어떤 것인지 자신감 있게 표현할 말이 있는지 잘 몰라서 그렇기도 하고, 내가 어떻게 살면 내가 하느님의 일을 하거나 인간이 일을 하는 것인지 구별이 어려워서 그렇기도 합니다. 과연 어떤 기준이 있겠습니까? 내가 어떤 기준을 따라 살아야 한다는 말이겠느냐는 것입니다. 이 질문에 어떤 대답이 가능할까요?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나자렛회당에서 이사야예언서가 적힌 두루마리를 받아들고서 한 부분을 읽으신 다음, 이 말씀이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는 내용을 전합니다. 이런 선언은 무슨 뜻일까요? 우리는 오늘말씀을 들으면서, ‘! 예수님께서 그렇게 읽은신 말씀대로 사시겠다는 것이구나(!)’하고 말하지만, 그 모습이 실제로 어떤 것인지, 세상에서 얼마나 많은 반대나 찬성에 부딪힐 것인지 알고서 하는 긍정은 아닐 것입니다.

 

세상에서 우리가 하느님이 원하시는 일을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다른 사람이 대신 판단해줄 수 있는 쉬운 소리는 아닙니다만, 우리가 알아듣기 위해서라면 질문해야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가 원하는 순간에, 우리가 원하는 표현으로 그 대답을 들을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릅니다. 우리가 함부로 하느님의 뜻을 안다고 잘못을 범할 수도 있고, 내가 하는 행동을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잘못 주장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사가가 쓴 첫 번째 편지는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우리가 세상에서 드러내는 사랑의 행동을 말합니다만, 우리가 하는 사랑이라는 행동이 정말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바로 그것이라고 누가 알려주겠습니까? 그 판단기준은 어디에 있겠습니까? 어려운 질문이기도, 쉬운 대답을 들을 수 없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오늘 말씀의 뒷부분에 계명을 실천하는 일과 관련된 말씀을 하시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교회공동체에서 우리에게 실천할 것을 명하거나 부탁하는 계명이 그 판단기준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계명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하는 사람들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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