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론자료

2014-0221.....연중6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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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02-20 ㅣ No.1470

연중 6 주간 금요일 - 짝수 해

야고보 2,14-24. 26               마르코 8,34-9,1

2014. 2. 21. 등촌3

주제 : 믿음과 실천

사람의 삶은 누구에게 물어보아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쉽고 어려운 것을 판단하는 방법은 아무래도 경험의 단계를 거쳐야 할 일이지만, 인생을 다 살아본 다음에 그 인생이 어려웠는지 혹은 쉬웠는지를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아무래도 이론적인 생각이 이 경우에는 앞설 것입니다.

 

삶이 힘든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이 역시 질문하는 일은 쉬워도 그 대답을 얻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들이 저마다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속 시원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들어도 이것은 이론적인 것일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옛날부터 전래한 신앙에서는 사람의 삶이 힘든 이유사람이 죄와 친근하게 된 다음부터(!)’라고 규정은 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대답을 듣는다고 해도, 그 일을 돌이킬 방법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없던 것처럼 만들 수 있는 방법도 없으니, 참으로 진퇴양난의 질문입니다. 신앙의 세상에서는 우리의 마음에 드는 대답을 해주지는 않고, 우리가 발을 붙이고 사는 세상에서는 이런 경우 그 대답을 아예 해줄 생각을 하지 않으니 힘겨운 것은 우리의 삶일 뿐입니다.

 

이렇게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우리는 삶에 대해서 해설하고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당장 내 마음에 드는 방법이 없다고 아무런 방법도 찾지 않고 그냥 주저앉아 있어도 좋을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힘겨운 우리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예수님께서 제시하는 것은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일입니다. 그 말만 들었을 때는 십자가를 반길 사람은 없습니다. 흔히 알아듣기를 십자가는 고통과 동일한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십자가는 고통의 차원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삶으로 다가서기 위한 조건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이 자기가 가졌다는 지식과 지혜를 통하여 현상을 해석하는 우선적인 태도는 있겠지만, 그게 항상 좋은 결과나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다면, 결국 우리가 그 태도를 바꾸어야 할 일입니다.

 

사람의 삶에 중요한 것은 각자, 개인의 목숨입니다. 하지만 그 목숨에 의미를 더해 주는 것은 실천을 통한 믿음이라는 것은 알아야 할 일입니다.

 

야고보사도는 우리에게 실천과 연결되는 믿음을 강조하셨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내 삶에서 그 모양을 드러내느냐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알아듣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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