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론자료

2014-0203.....연중4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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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02-02 ㅣ No.1457

연중 4 주간 월요일 - 짝수 해

2사무 15,13-14.30; 6,5-13ㄱ               마르코 5,1-20

2014. 2. 3. 등촌3

주제 : 세상을 대하는 자세

세상의 삶을 쉽고 편하게 사는 방법도 있고, 한 가지 한 가지를 따져가면서 복잡하고 힘들게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두 가지를 써놓고 둘 중의 한 가지 방법을 택하라고 한다면 별로 고민할 것도 없이 쉽고 편한 삶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헌데,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을 우리가 현실에서도 사용하는 것을 보면, 반드시 쉽고 편한 삶이 최고의 가치를 갖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삶이 쉽사리 택할 만큼 우리의 생각이 선뜻 향하는 일은 아니지만,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것을 선택하는 마음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에서,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 바쎄바에 관련된 것을 뺀다면, 그만큼 성실하게 산 사람을 찾아보기는 힘들다는 표현을 열왕기역사서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다윗을 평가할 만한 이야기하나가 오늘 독서에도 나왔습니다. 아들, 압살롬이 아버지에게 반기를 들고 왕권을 노린 일 때문에 자리에서 쫓겨난 다윗이 도망치면서도 그 아들을 대한 이야기가 오늘 말씀에 나왔습니다. 자식을 원수라고 표현하기에 어폐는 있습니다만, 사람이 원수(?)를 대할 때에 다윗처럼 대할 사람이 있을까요? 일명 자신이 왕인데, 함부로 대하는 시므이라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2013-1014년을 지내고 있는 우리나라 상황을 겹쳐서 생각하면 어떤 판단을 할 수 있겠습니까?

 

다른 사람이 나를 탓하고 욕할 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된사람이나 든사람이라고 구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반드시 된사람이나 든사람이어야 한다든지 그럴 이유가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현실을 보다 겸손하게 대한 사람만이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법일 것입니다.

 

사람이 세상을 다르게 대할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얻겠습니까? 그것은 내가 옳은 길을 간다는 자신감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할 것입니다. 무덤가에서 등장하여, 예수님을 위협하였던, 군대라는 마귀가 예수님을 향하여 다른 존재들은 꺼내기도 어려운 신앙고백에 해당하는 표현으로 예수님에게 덤볐을 때, 예수님은 의연하게 대처하십니다. 잘못된 바탕위에서 잘못된 소리를 하지 말고, 무덤가에 살던 사람에게서 나가라는 선언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올바른 삶의 자세를 알려준다면, 다른 사람이 그 사실을 얼마나 받아들이겠습니까? 다른 사람의 태도라서 우리가 쉽사리 말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의 삶에서 보기를 원하는 그만큼, 내가 삶에서도 그 모습을 드러내려고 한다면, 우리는 올바른 삶의 결실을 맺을 거라고 말할 것입니다.

 

내가 하는 일을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찬성해주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내가 올바를 자세를 드러내는 사람이라면,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떳떳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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