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론자료

2014-0120.....연중2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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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01-19 ㅣ No.1448

연중 제 2 주간 월요일 - 짝수 해

1사무 15,16-23                 마르코 2,18-22

2014. 1. 20. 등촌3

주제 : 하느님의 뜻을 이해하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싸움은 종교에 관련된 싸움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내용이 정확한지는 잘 모르지만, 많은 경우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논리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종교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시작된 싸움은 다른 어느 한쪽이 멸망해서 사라질 때까지 화해와 용서가 없다고 말합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그리스도교와 이슬람이라는 종교와 신앙을 따르는 아랍민족의 싸움이 대표적일 것입니다. 그에 비교해서 세상살이에서 일어나는 싸움은 화해와 조정의 방법도 있다고 말합니다. 세상에 통용되는 법칙이 그 문제들 위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말인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옳다거나 그르다는 표현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세상일은 조정과 타협이라는 쌍방의 승리를 말할 수 있는 구석이 있지만, 신앙에는 내가 옳거나 네가 그르거나 둘 중의 한가지뿐이랍니다. 오늘은 내가 옳고, 내일은 네가 옳다는 것은 없는 것이 종교와 신앙의 싸움입니다.

 

히브리민족 사람들이 필리스티아 사람들과 전쟁을 벌인 후, 초대 왕으로 등장했던 사울과 그가 다스리던 왕정체제가 심각한 위협을 받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린, 이 위협은 외부에서 온 것은 아니라, 사무엘예언자를 통해서 왕으로 임명됐던, 사울임금이 한 행동의 결과였습니다.

 

저는 전쟁에 나가서, 한꺼번에 몰살시키기 아까운 동물들을 보았고, 죄 없을 그 녀석들을 모조리 죽이는 것보다는 그것들을 붙잡아다 하느님께 드리는 제사의 제물로 삼으면 좋다고 생각했다는 사울의 말과 하느님께 희생제물을 바치고 내가 명령받은 일을 다 했다고 하느님께 큰소리치는 행동이 하느님의 말씀을 글자 그대로 따른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느냐는 사무엘예언자의 질문에 여러분은 어느 쪽이 옳다고 생각하고, 어느 쪽을 따라야 한다고 선택하겠습니까?

 

사람의 판단에는 제1안과 제2안 혹은 제3안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에게 다가온 하느님의 선택은 오로지 한 가지뿐입니다. 말씀대로 따를 것이냐, 말 것이냐는 것입니다. 문제는 하느님의 규정보다 더 마음이 너그럽게 보이는 이런 세상의 규정이 과연 하느님의 것보다 진정으로 인간에게 도움이 되느냐는 것입니다. 이래서 신앙인의 길은 쉽지 않고 힘겹다고 말할 것입니다.

 

사람이 하느님의 뜻을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복음에도 그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한다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단식하지 않으니, 그들이 정말로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냐는 질문과 이에 대한 대답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오래도록 보존할 수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과연 이 세상에서 어떤 기준을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이겠는지, 잠시 묵상할 시간입니다. 하느님은 과연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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