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론자료

2014-0228.....연중7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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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02-27 ㅣ No.1476

연중 7 주간 금요일 - 짝수 해

야고보 5,9-12                   마르코 10,1-12

2014. 2. 28. 등촌3

주제 : 사람이 가져야 할 자세

남을 교육시키는 말을 하는 일은 참 쉽습니다. 실제로 더 쉬운 일은 내가 말한 대로 사는 것이어야 하지만, 그것은 정말로 이론일 때가 많습니다. 남을 가르치기보다 내가 실천하는 일이 쉽고 앞서야 우리가 사는 세상이 옳고 바른 길을 간다고 말하기 쉽지만, 그것은 정말로 이론이고 또 이론일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올바른 것이라고 해도 남을 비난하거나 남에게 상처를 안겨주는 행동으로는 세상 삶에 좋은 결과를 맺기가 어렵습니다. 저도 가끔씩 이런 실수를 합니다. 분명히 상대방이 고쳐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지적은 합니다만, 때때로 돌아오는 반향의 한 가지는 남에게 좋은 소리를 하는 것만큼 제대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입니다. 그런 소리에 자신을 정확하게 볼 줄 아는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입을 닫고 사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따로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너 없이 내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 너는 내 곁에 반드시 있어야 해(!)’ 하는 자세로 시작하는 것이 결혼이나 혼인의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자세로 시작하는 일도, 우리나라 인구의 경우 30%가 갈라선다고 합니다. 그럴 때, 오늘 복음에 나오는 것과 비슷한 말이 과연 얼마나 타당성이 있겠습니까? 속된 표현으로 너는 더 이상 내 배우자가 아닌 사람이라는 선언으로, 처음부터 아무것도 맺어지지 않은 사람처럼 살 수 있을까요? 이론과 실제가 달라지는 부분입니다.

 

혼인 후 헤어지는 문제를, ‘간음의 차원으로 해석하는 예수님의 말씀은 처음의 관계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로 알아들어야 합니다. 사람이 갈라서고 서로 화해하지 못할 상태가 된 다음에, 세상에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심각한 표현을 붙인다고 한들, 무엇이 달라지겠습니까?

 

사람이 가져야 할 자세는 우리가 다양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실천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많은 말로써 그것을 설명한다고 해도 그것은 의미 없는 일이 될 것입니다. 사람의 삶이 틀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내 목숨과 내 신용을 걸고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맹세가 큰 역할을 할 때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강조하는 기본정신처럼, 우리가 맹세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지만, ‘심판받지 않으려는 조건으로서, 우리가 하는 맹세는 어떤 모양인지 그 모습을 제대로 대할 수 있어야 할 일입니다.

 

사람이 일관성을 드러내고 사는 것은 좋은(!)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관성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어서는 안 될 일이고, 자기 자신에게도 해가 되어서는 곤란한 일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의 앞뒤관계를 얼마나 다 깨닫고 사는지는 몰라도 올바른 길을 따라 살고, 올바른 목표를 향해서 내 행동을 드러내면 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 하느님께 드리는 우리의 다짐은 어떤 결과를 맺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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