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강론자료

2013-0624...세례자요한 탄생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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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3-06-23 ㅣ No.1364

세례자요한 탄생대축일(0624)
이사야 49,1-6     사도행전 13,22-26     루카 1,57-66.80
2013. 6. 24. 월요일. 등촌3
주제 : 하느님의 선택
사람은 세상에 살면서 하느님의 뜻을 알고 싶다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그런 바람을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다 갖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어쩌면, 세상일에 불만과 아쉬움이 있는 사람, 세상일들에서 다른 사람은 행복하게 잘 사는데, 자기 자신만 고생하고 역경에 처해있다고 여길 사람이 아마도 그런 바람을 가질 거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선구자로, 힘겨운(?) 삶을 살았을 세례자요한의 탄생대축일입니다. 우리가 오늘을 세례자요한의 탄생일로 기억은 합니다만, 오늘 날짜는 성탄절을 1225일에 기억해야한다고 말하는 소리와 비슷하게 그 확실한 근거를 알 수 없는 날짜중의 한가지입니다.
 
세례자요한은 탄생 때부터 이미 그 이름이 정해진 상황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자비로우시다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세례자요한는 탄생부터가 신비에 쌓인 일의 하나였습니다. 아버지 즈카르야가 제단의 직무를 수행하러 간 자리에서, 하느님의 뜻에 온전하게 순종하지 않은 결과로, 그 집안에는 슬픔과 걱정이 할 수박에 없었습니다. 물론 이런 힘겨움도 모두 하느님의 계획안에 있었던 일이라고 우리가 쉽게 말할 수는 있지만, 즈카르야와 요한의 집안에 일어났던 일과 비슷한 일들을 우리는 과연 어떻게 만들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요한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그 아버지 즈카르야를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선택하신 사람에 대한 뜻을 세상에 드러내셨다고 오늘 복음은 전하지만, 우리가 사는 현실에 하느님은 당신의 뜻을 과연 어떻게 드러내시는지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세상에 사는 우리가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면서 하느님의 의도를 함부로 추정하거나 모른 척하는 것도 잘못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느님의 선택을 알아들은 사람으로 살겠느냐는 것입니다.
 
오늘 이사야예언서는 하느님의 구원이 세상 여러 곳에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당신의 뜻에 맞는 사람들을 선택하신다고 전합니다. 이 말을 우리가 온전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과연 하느님의 뜻은 누가 세상에 전달할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 즈카르야를 통하여 특별한 선택의 은총을 입었던, 세례자요한이었지만, 그의 세상 삶이 편하고 안락하고 행복했다는 얘기는 성경에 나오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우리가 이러한 권리를 주장해서 내가 세상에 뭔가를 할 터인데, 하느님은 내게 무엇을 해주시겠느냐고 타협하려고 하지는 않을까요?
우리는 미처 모르지만, 우리 안에 심어졌을 하느님의 뜻이 우리를 통하여 잘 실현될 수 있도록 올바른 마음과 삶의 태도를 갖출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세례자요한이여, 저희가 하느님의 뜻을 알아듣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도록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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