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성인ㅣ순교자ㅣ성지

[순교자] 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59: 김계완 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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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7-07 ㅣ No.930

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59) 김계완 시몬


아버지를 잡아감(제80도)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김계완은 몸을 피했지만 포졸들이 아버지를 잡아간 후 가족 소식을 알아보러 다니다 마침내 자신도 체포되고 말았다. 그림=탁희성 화백.

 

 

'백심'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던 김계완(시몬, ?~1802)은 한양 양인(良人) 집안에서 태어나 약국을 운영했다. 1791년 최필공(토마스)에게서 천주교 서적을 얻어 본 뒤 입교하기로 결심한 그는 최창현(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았다. 그러나 그해 신해박해로 체포되자 마음이 약해져 배교하고 석방됐다.

 

집으로 돌아온 김계완은 곧 잘못을 뉘우치고 신앙을 회복했다. 1794년 말 주문모 신부가 입국하자 동료들과 함께 주 신부 거처를 마련하는 데 힘썼고, 신앙 공동체를 만들어 교리를 연구했다. 주 신부를 방문해성사를 받거나 그의 복사가 돼 교회 일을 도왔다.

 

신유박해가 시작되자 이곳저곳으로 피신해 지내던 김계완은 늙은 아버지가 체포된 후 가족 소식을 알아보러 다니다가 결국 포졸들에게 체포됐다. 김계완은 포도청의 문초와 형벌에 조금도 굴하지 않고 용감하게 신앙을 증언했다. 그후 형조로 압송된 그는 결국 사형선고를 받고 동료들과 함께 서소문 밖으로 끌려나가 참수형으로 순교했다. 1802년 1월 29일이다.

 

[평화신문, 2010년 8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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