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론자료

2014-0508.....부활3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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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05-08 ㅣ No.1520

부활 3 주간 목요일

사도 8,26-40          요한 6,44-51

2014. 5. 8. 등촌3. 어버이날

주제 : “Look, there is water. What is to prevent my being baptized?”

삶에 대한 자신감(*self-con·fi·dence+sence,=자신이 있다고 여기는 느낌)은 중요합니다. 물론 세상의 일이 잘 돌아가고, 좋은 결실을 얻게 하는데 이런 자신감만 갖고 되는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삶에 대한 해석이나 그러한 시도는 각자가 어떤 태도로 자기 삶을 대하느냐에 대한 것에서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 자신을 뺀 다른 모든 사항은 그 조건이 완벽하다고 해도, 그것들을 대하는 사람의 자세에 문제가 있다면, 그로부터 좋은 일은 생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 나오는 인물의 주인공은 우리가 필리포스사도라고 말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조금 입장을 바꾸어서, 에티오피아사람이고 여왕의 내시라고 한다면, 어떤 것이 달라지겠습니까? 필리포스사도로부터 얼마간의 얘기를 들은 다음, 그는 자신감이 넘친 소리로 보십시오, 물이 있습니다. 내가 세례를 받은 사람이 되는데 막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하고 말합니다. 자신에게는 모든 준비가 끝났으니, 세례를 주기만하면 된다고 필리포스사도에게 말하는 내용입니다

 

신앙의 과정은 이래서 참 두려운 것이기도 하고, 앞뒤를 가리지 않는 마음과 자세 때문에 두려운 것을 내 삶에서 밀어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누구에게나, 모든 사람에게 다 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기회는 찬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는 한자를 빌려 쓴 표현이고, 하나는 영어를 우리말로 발음한 것이니 특별한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에게 다가온 기회를 우리가 어떤 식으로 대하느냐에 따라 삶에 다가오는 결과는 달라진다고 말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 기회를 제대로 잡은 여왕의 내시는 세례를 받는 사람이 되었고, 그 삶의 자세를 확인한 성령은 필리포스사도를 또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간 것입니다. 우리들 삶에는 과연 이러한 기회가 얼마나 찾아오겠습니까? 늘 찾아 발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일생동안 그런 기회나 부르심, 초대는 한 번도 오지 않았다고 큰소리를 칠 수도 있습니다. 그 중에 어떤 것이 진실이었는지는 하느님과 개인만이 가장 잘 아는 일입니다.

 

사람의 목숨유지에 먹는 일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표현만 갖고 시비를 걸 일은 아니지만, 우리말은 의식주라고 표현해서, 남들에게 드러내는 내 모습을 적당히 포장하는 일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알아듣는 순서는 개인적인 차원에 맡기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생명의 빵에 관한 말씀을 하시면서, 먹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십니다. 목숨유지에 필요한 빵인지, 생명연장에 관련되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빵인지, 각자 알아들은 대로 우리의 행동은 달라질 것입니다.

 

세례를 받는 사람이 되는데 장애를 찾는 것이 중요할까요? 아니면 세례를 받은 사람으로 살지 못하도록 막는 것을 찾아서 올바른 자세를 찾아내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할까요? 잠시 우리의 선택을 생각할 시간입니다.

 

---- 각주내용---

우리말 : “여기에 물이 있습니다. 내가 세례를 받는 데에 무슨 장애가 있겠습니까?”

USCCB : 보십시오, 물이 있습니다. 내가 세례를 받은 사람이 되는데 막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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