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강론자료

2011-0401.....사순 3 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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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1-04-01 ㅣ No.1029

사순 3 주간 금요일
호세아 14,2-10                  마르코 12,28-34
2011. 4. 1. 등촌3
주제 :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일(?)
오늘은 새로운 달의 첫 번째 날을 맞이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우리가 새로운 달이라고 기억하는 것도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의미가 있는 일일 것입니다. 일상의 정신, 늘 반복되는 마음이라면 이것이 됐든지 저것이 됐든지 중요하지 않을 거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삶에 첫 번째는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두 번째나 세 번째 원칙이나 규정보다도 우리가 처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의 힘이 다릅니다. 오늘 복음에는 하느님 앞에서그 귀중하고도 중요한 첫 번째 계명에 대한 말씀도 듣고, 그 중요한 첫 번째 계명을 넘어서 두 번째 계명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말씀도 들었습니다.
 
내용의 가짓수는 2가지입니다만, 둘 사이의 내용은 한 가지로 모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계명은 하느님을 대하는 것이고, 두 번째 계명은 인간을 대하는 자세를 말하고 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에 대해서도 요즘 사람들보다 참으로 거침없이 대합니다. 물론 우리가 그런 내용만 담고 있는 성경만 읽어서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른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우리가 올바른 것을 말한다는 얘기의 의미는, 그만큼 실현에도 가깝다는 자세를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닐까요? 무엇하나 딱 부러지게 정확한 것은 없지만, 우리는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늘 호세아 예언서의 말씀은, 인간을 향하여 있는 축복과 없는 축복을 주시려고 완벽한 준비하고 계신 하느님을 전합니다. 하지만, 우리 사람들이 하느님을 그러한 마음으로만 대할까요?
 
사람의 지혜를 드러내는 일은 참 잘하지만, 인간에게 그런 지혜나 능력을 준 하느님을 대하는 자세는 참으로 어려워합니다. 하느님을 함부로 대해도 좋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우리가 하느님을 어떤 분으로 생각하고, 어떻게 대하느냐에 대한 것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가 대하고 받아들이기 나름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할 때, 첫 번째 원칙이나 두 번째 중요성을 먼저 말합니다만, 그 안에서 공통의 요소를 볼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조금 더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하느님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기꺼운 마음으로 잘 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우리 사람들을 향한 하느님의 마음을 잠시 생각한다면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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