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강론자료

2012-0712...목...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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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2-07-12 ㅣ No.1265

연중 제 14 주간 목요일 - 짝수 해 호세아 11,1-4. 8-9    마태 10,7-15

 

2012. 7. 12. 등촌3

주제 : 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세상에서 다른 사람의 뜻을 받아들여 산다는 것은 몇 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그 대상이 어린 사람이라면 어린 싹이 될 성 부른듯하다고 할 것이고, 그 대상이 나이가 든 사람이라면 같은 일이라도 주관이나 자존심도 없이 산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일에 대해서 왜 사람은 다르게 보고, 다르게 판단하는 것일까요? 알 수 없다고 해야만 할 일일까요?

 

이렇게 사람에게 통용되는 일이 신앙에 적용하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세상의 기준을 담아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하느님을 들먹이면서, 줏대 없이 산다고 할까요?’ 아니면 하느님에게 복을 받을 사람으로서 참으로 정성껏 사는 사람이라고 하겠습니까? 이것역시도 같은 일에 대한 서로 다른 판단임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람들을 사랑하셨다고 호세아예언자는 자기 이름으로 된 예언서에서 선언합니다. 물론 그 사람들 안에 대한민국 땅에 사는 사람들도 포함되는지, 제외되는지에 대한 판단은 그 다음문제입니다. 이 말을 들으면 여러분은 어떻게 알아들으시겠습니까?

 

오늘 호세아예언서의 말씀을 들어보면, 하느님은 당신이 선택한 백성을 위하여 아주 많은 것을 베풀어주셨다고 선언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그 말씀대로 인정하느냐 하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물론 사람이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역사는 그대로 갑니다. 그리고 그 역사라는 것도 사람의 뜻만 그대로 적용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삶에 하느님의 말씀이 그렇게 다가온다면 우리는 과연 그 하느님의 말씀을 어떻게 대하겠습니까?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세상에서 올바로(?) 살려면 자존심(自尊心,남에게 굽히지 않고 스스로 높이는 마음. 프라이드)도 필요합니다. 그 자존심을 잃지는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드러내는 자존심이라는 표현이 쓸데없는 옹고집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아는 것도 아주 큰 지혜입니다. 자존심을 제대로 발휘하는 것은 아무나 하는 일도 아니지만, 사람이 드러내는 모든 마음이나 자세가 다 자존심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선택을 받고 사는 사람이나, 자존심을 올바로 드러내는 사람이라면 일의 앞뒤를 판단할 줄 알아야합니다. 해야 할 일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피해야 하며,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라도 그 자세에 대한 일관성(一貫性)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역시 아무나 하는 일도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신앙인으로 올바로 살겠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그에 맞는 힘은 하느님께서 주시지 않을까요?

 

복음전파와 복음을 드러내는 일에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돈이나 명예일 수도 있고, 먹는 것이나 존경심을 요구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 됐든지, 내가 주장하고 요구하는 일들이 복음전파에 도움이 되어야한다는 원칙을 우리가 잊어버려서는 아주 곤란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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