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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유사종교와 가톨릭 신앙: 천주교 신자들이 유사종교에 빠지는 몇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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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8-03-03 ㅣ No.1120

[유사종교와 가톨릭 신앙] 천주교 신자들이 유사종교에 빠지는 몇 가지 이유

 

 

더 깊은 신앙생활을 위해 시간되면 성경공부를 하고 싶다.

 

천주교 신자들은 더 깊은 신앙생활을 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 또 언젠가는 기회가 되면 성경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들이 있다. 다만 여러 가지 상황이 그 신앙적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고 있으며, 시간 내기가 어려워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 것을 미루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어느 날 그런 기회가 찾아왔다. 쉽지 않겠지만 이번 기회가 주님이 마련해 주신 기회라고 생각되면서 큰마음먹고 이번 기회에 성경 공부를 하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그 기회가 유사종교의 포교수법에 넘어간 것인데 그것을 모르고 있다.

 

 

신앙생활하면서 받은 상처와 아픔을 치유받고 싶다.

 

신앙생활하면서 겪게 된 많은 아픔과 상처가 있다. 그래서 외롭기도 하고, 힘든 신앙생활을 겨우겨우 이어가고 있으면서 자신이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가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유사종교에서 많이 쓰는 포교수법 중 하나가 ‘심리상담’이다. 잘 아는 상담 선생님을 소개시켜 주고, 몇 번 상담을 한 후 마음의 상처와 어려움 등을 그 뿌리까지 치유받기 위해서 성경 공부를 해 보자고 제안한다.

 

누구나 사랑받고 싶고, 상처를 교회와 신앙 안에서 치유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런데 주변의 무관심 속에서 점점 고립되어가고, 상처와 아픔을 성당에서 치유받지 못하는 외로운 신앙인은 유사종교의 좋은 포교 대상이다. 유사종교는 포교대상자들을 선정하며 이미 그 사람의 정보를 다 알고 있다.

 

 

많은 청소년, 청년들이 빈껍데기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부모들이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면서 자녀들의 신앙교육이 자연스럽게 소홀해지고, 무관심해진다. 심지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부모들도 자녀가 중고등부 시절에는 성당에 나가는 것보다 공부하는 것을 더 원한다. 그래서 자녀들은 신앙에서 점점 멀어지게 되고, 천주교 신앙생활을 하지만 빈껍데기 신앙을 하다 청년시기에 유사종교에서 처음으로 성경 말씀을 깊이 있게 듣고, 가르침을 받으며 빠져 들어간다. 특별히 청년들이 유사종교에 많이 빠지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다.

 

 

천주교(가톨릭) 안에 풍부한 신앙의 유산과 하느님 나라의 보물이 있음을 모른다.

 

유사종교에서 하는 성경 공부가 재미있고, 그동안 궁금했지만 신부님 수녀님께 물어보지 못했던 모든 궁금증들이 풀려가는 느낌을 받는다.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그 공부에 빠지고 점점 세뇌되면서 성경관, 구원관이 바뀌고, 그들이 가르치는 내용이 진리라고 믿게 된다.

 

사실 성당을 다니면서도 올바르게 성경을 공부하지 않으면 예수님이 직접 세우신 천주교 안에 얼마나 풍부한 신앙의 유산과 하느님 나라의 보물이 담겨져 있는지 모른다.

 

[2018년 3월 4일 사순 제3주일 전주주보 숲정이 3면, 이금재 마르코 신부(사목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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