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론자료

2014-0801.....연중제17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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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07-31 ㅣ No.1564

연중 제17주간 금요일 - 짝수 해

예레미야 26,1-9          마태오 13,54-58

2014. 8. 1. 등촌3. 알폰소-리구오리-축일 언급==구속주-수도회창립, 나폴리출신.

주제 : 하느님의 말씀과 뜻에 대하여

세상 삶에서 우리가 듣는 소리에는 듣기에 좋거나 편한 소리도 있고, 부담스러운 소리도 있습니다. 편하고 듣기 좋은 소리는 누구나 반길만한 소리이겠지만, 듣기에 부담스러운 소리를 어떻게 대하면 좋겠습니까? 듣기에 부담스럽다고 할 만한 소리를 그 형태에 따라 구별하자면 하나는 협박일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위협일 것입니다. 둘 사이의 차이는 무엇이고, 그렇게 다르게 들려올 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하겠습니까?

 

협박(脅迫,=a threat; (a) menace)사람을 공포에 빠지게 할 목적으로 해악(害惡)을 끼칠 뜻을 통고하는 일이라고 사전은 풀이하는 말이며, 위협(威脅,=intimidation; a threat)힘으로 으르고 협박함이라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으니, 우리말의 표현으로는 그 차이를 알아듣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영어를 찾아봤더니, 낱말 뜻의 차이는 우리말처럼 애매합니다. 분명히 차이는 있을 터인데 말입니다. 아마도, 협박은 미래에 일어날 일? 위협은 현실적인 일?

 

협박이든지 위협이든지 그렇게 다른 사람의 삶에 던지는 말의 의미는 뭔가 달라지게 만들려는 의도가 있을 것입니다.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사람마다 대하는 태도는 다르겠지만, 문제는 그렇게 위협이든지 협박이든지 자기 삶의 변혁을 위한 방편으로 이용하지 않고, 반발하는 경우입니다. 오늘 예레미야예언서에 나온 것처럼 말입니다.

 

보통은 위협이나 협박은 이겨내는 것이 옳은 자세일 겁니다. 다행하게도 아무런 일이 아니거나, 잘못된 근거로 우리의 삶에 다가오는 것이라면 말입니다. 그렇지 않고 사실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우리가 그 위협이나 협박을 이겨내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너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네가 주님의 이름으로 우리 삶에 흉악한 일이 생긴다고 말하니, 너는 네가 한 말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하는 것은 위협이나 협박을 극복하는 자세는 아닙니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지? 그의 탄생부터 형제와 부모의 모든 관계는 우리가 다 아는 것인데...’하는 것도 비슷한 일입니다.

 

예레미야예언자의 선언을 잘못된 방법으로 극복한 사람들이 맞이한 것은 정치세계의 멸망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옳게 인정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그분을 십자가 위에 못을 박아 죽이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든지 내 삶에 대한 책임을 내가 진다면 아무거나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내가 하는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가 안타까운 것입니다. 세상에 실현될 하느님의 뜻은 과연 무엇이며, 우리는 그 하느님의 뜻을 어떻게 대하는 사람들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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