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론자료

2014-0721.....연중16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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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07-20 ㅣ No.1557

연중 제 16 주간 월요일 - 짝수 해

미카 6,1-4.6-8               마태 12,38-42

2014. 7. 21. 등촌3

주제 :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

세상 삶에 현명한 사람은 척하면 어떤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짐작할 수도 있고, 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정말로 그렇게 짐작하는 일이 얼마나 진실에 가까운지 절대적인 기준은 없겠지만, 그렇게 하는 일이 잘못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겠지만, 우리는 지금도 그 일을 반복하고 삽니다.

 

사람이 이렇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안다고 말하거나 짐작하는 일과, 하느님께서 인간의 마음과 생각을 안다고 예언자가 말하는 것에는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까요?

 

오늘 독서에는 인간의 마음을 짐작하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의 말씀만 나왔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마음과 뜻을 짐작한다고 말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어떻게 표현하면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알거나 짐작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까?

 

사람은 하느님의 뜻을 알거나 짐작한다면서, 하느님께서 우리의 손을 통하여 무엇을 받으시려고 한다는 소리를 말하기 쉽습니다. 오늘 독서 말씀에 나온 것처럼, 송아지나 기름항아리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사람이 이렇게 생각한다면야, 그것은 개인의 자유이고 착각에 해당하는 것이니 뭐라고 하겠습니까마는, 그렇게 한다는 것은 하느님을 인간과 똑같은 존재로 그 존재의 품격을 격하(格下)시키는 것입니다.

 

예언자는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제물이 아니라, ‘공정을 실천하고 신의를 사랑하는 것이며, 하느님과 함께 걷는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만, 그런 것을 요구하시는 하느님의 욕심이 아주 지나친 것일까요? 우리가 다른 사람뿐만이 아니라, 하느님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모습대로 상대방의 모습을 만들기 쉽습니다. 만일 우리가 하느님을 이렇게 쩨쩨한 분으로 생각한다면, 그 하느님에게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내가 바치는 것의 값어치를 계산한 것에서 무엇이 더 달라지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난다는 엄청난 일을 요나가 큰 물고기 배 속에 들어갔다가 3일 만에 나오는 것과 비교하셨습니다. 볼품없는 일일까요? 아니면 대단한 일이겠습니까? 우리가 대하고 받아들이는 자세에 따라 우리들 삶에 실현될 모습도 달라질 것입니다.

 

오늘 미사에 오신 여러분은 하느님을 어떤 분으로 대하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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