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론자료

2014-0717.....연중15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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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07-16 ㅣ No.1554

연중 15 주간 목요일 - 짝수 해

이사야 26,7-9.12.16-19       마태오 11,28-30

2014. 7. 17. 등촌3.

주제 : 우리가 바치는 기도

신앙인들이 생각하는 기도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고, 우리는 그 기도를 언제 해야 하는 것일까요? 삶에서 쉽게 지나치기도 하지만, 이렇게 하는 질문에 다시 한 번 더 대답한다면, 오늘과 같은 질문에는 어떤 대답이 가능하겠습니까? 신앙을 알리고 전하는 전통적인 표현으로 기도는 하느님과 내가 나누는 대화(!)’라는 것이 가장 최근의 설명입니다. 물론 이렇게 말한다면, 이전 시기에는 이렇게 말하지 않은 때도 있었다는 말이 될 것입니다.

 

사람은 무엇인가를 받아야만 감사를 드리는 것일까요? 그렇다고 말하기 쉬운 질문입니다. 아무것도 받았다는 느낌이나 생각이 없는데, 내 입에서 감사의 인사말이 나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감사의 인사를 하려는 의도라면 무엇을 받아야하느냐고 물을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삶에서 드러나는 마음자세는 이 시간에 주제로 삼을 이야기는 아니니까 생략하고, 우리는 하느님께로부터 무엇을 받아야만 감사할 수 있다면,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받았는지, 또 그 일에 대한 합당한 감사의 마음자세를 가졌는지 살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에게서 무엇을 받았는지 꼽을 수 있습니까?

 

오늘 이사야예언자의 말씀은 하느님께 바치는 신앙고백의 시입니다. 신앙고백이란, 내가 하느님에게서 뭔가 받은 것이 있어서 반대급부로 드리는 찬양일까요? 아니면 내 삶을 돌아보고, 내 삶이 현실로 있는 모습에 대한 감사일까요?

 

사람의 삶에 연결시켜 말하는 이 신앙고백은 세상 삶의 입장에서만 해석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서는 금전이나 찬사를 주고받는 것으로 끝나지만, 신앙에서는 그 단계를 넘는다는 얘기지요.

 

내 삶의 모든 것을 쥐고 계신 분이 바로 하느님이시니, 내가 그 은총의 선물에 합당하게 살게 해달라는 청원과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는 소리는 오늘 이사야예언서의 말씀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본보기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겸손한 마음으로 다가서야만, 세상의 힘겨운 짐들도 가볍게 대할 수 있고, 그 어려움들도 이겨낼 수 있다는 말씀을 여러분은 어떻게 이해하겠습니까?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고 하신 예수님, 저희로 하여금 삶에서 느끼는 여러 가지 힘겨움을 잘 이겨내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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