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론자료

2014-0707.....연중14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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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07-07 ㅣ No.1547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 짝수 해

호세아 2,16.17-18.21-22             마태 9,18-26

2014. 7. 7. 등촌 3

주제 : 하느님의 사랑

세상이 발전한다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나 삶의 자세가 하느님에게서 멀어진다는 소리와 같다고 말하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그렇다고 같은 생각을 가질까요, 아니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지나친 소리이니 잘못된 생각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논란이 될 법한 소리로 제가 오늘 이 시간의 얘기를 시작합니다만, 세상의 변화나 그 안에서 일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하는 질문에 세상의 발전을 하느님과 멀어지려고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참으로 큰 문제라고 어떤 사람이 자신감 있게 말하겠습니까?

 

다시 말해서, 제가 하는 말의 한 가지 표현이 지나친 것이라면, 다른 요소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고 남들도 알아들을 만큼 좋은 모습을 세상에서 볼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참으로 어렵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세상을 바라보는 제 눈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좋은 태도를 가졌다고 하면서도 세상이 그 좋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문제이겠습니까?

 

지난 주간까지 들었던, 아모스예언서의 말씀을 마치고, 이번주간에는 호세아예언서의 말씀을 듣습니다. 사람이 하느님의 뜻에서 벗어난 것을 지적하고 올바르게 살아야한다고 강조하는 것이 아모스예언서의 말씀이었다면, 호세아예언서의 말씀은 현실 세상은 전혀 하느님의 사랑을 받을 만한 모습이 아닌데도, 그 인간에 대한 연민의 마음을 잃지 않고, 그래도 그 인간이 올바른 길로 돌아설 거라는 내용을 담는 것이 호세아예언서이고, 그 예언서말씀의 내용입니다.

 

사람이 과연 하느님의 사랑을 이해할까요?

물론 그렇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사람이 보통 가질 수 있는 마음)이지만, 그런 바람과 현실이 일치할 것인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하느님의 마음이나 뜻을 모른다고 해야 옳은 얘기일까요? 아니면 사람의 마음이 어디를 향할지 몰라서 알 수 없다고 해야 하는 것이겠습니까?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치유되는 일과 죽었다고 하던 한 소녀를 살리는 두 가지 기적이야기말씀입니다. 우리는 흔히 기적이라고 말하지만, 예수님은 기적이라는 놀라운 일로 대하지 않으십니다. 우리 사람들이 미처 알아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 정말 놀라운 일의 하나로 대하는 것뿐입니다. 바로 그것이 기적인지는 잘 판단해야 하겠지만, 독서와 복음을 통해서 우리는 세상의 사람들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읽고 느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보면서 예수님은 얼마나 답답하셨을까요? 우리가 그러한 예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다면, 그 마음을 읽고서 행동할 것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잠시 묵상할 시간입니다. 과연 우리는 하느님의 마음을 어떻게 알아들어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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