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론자료

2014-0905.....연중 제22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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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09-09 ㅣ No.1584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 짝수 해

1코린토 4,1-5        루카 5,33-39

2014. 9. 5.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기

사람은 꿈을 꾸면서 삽니다. 이 말을 지나치게 강조해서 우리 삶에 적용시키면,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은 희망을 잃은 사람이고, 세상에서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를 사람이라는 말도 가능할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꿈이 어떤 종류의 꿈인 줄은 아시지요?

 

여러분은 어떤 가르침이 실현된 세상을 원하고, 꿈을 꾸고 사십니까? 여러분이 구체적으로 어떤 꿈을 꾸고 사는지, 이 시간에 말할 기회도 없겠지만, 말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별로 의미 없을 일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렇게 생각하는 꿈은 자신에게나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꾸는 꿈은 여러분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줍니까?

 

남을 비난하고 비판하고, 낮추어보는 사람이 어떤 능력을 발휘하여 세상을 좋게 꾸밀 수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비난이나 낮추어본다는 것은 세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갖고 오지 않는 소리이니 이 자리에서 말할 내용은 아닐 것이고, 비판은 그래도 좋은 뜻을 지향하는 말입니다만, 좋은 뜻이라고 말해줄 수 있는 비판을 말하는 사람도 자기 삶에 다가올 여러 가지 위험을 무릅쓰고 일관성을 갖기가 참으로 힘듭니다.

 

비판하는 사람보다 더 힘든 것은, 비판의 소리를 들었으면서도 삶에서 바꿀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의 비판을 비난으로 격하시켜 듣는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정치지도자의 현실이 바로 이런 격입니다. 그래서 공부를 잘 하고, 낱말의 의미를 잘 알아야 한다고 말은 합니다만, 그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모두 다 아는 상식에 속하는 소리이고, 남들이 물으면 그 정도는 다 한다고 말할 것입니다. 문제는 입으로 표현하는 대답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는 자세입니다. 묵은 것과 새 것은 서로 격을 달리합니다. 절대로 같은 취급을 받을 수도 없고, 같은 취급을 해서도 안 됩니다.

 

그래서 내가 새 기준을 따라 사는 사람인지, 몸은 새 기준에 속해있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묵은 틀을 고집하고 살아가는지 그것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 판단해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그 판단은 자신만의 생각이 아니라, 여러 현실에서 드러나는 방법을 봐야 합니다.

 

내가 하느님 앞에서 올바른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하느님의 기준을 배우고 익혀서, 그것을 얼마나 실천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모습입니다. 새 포도주와 헌 부대를 구별할 줄 아는 사람으로서, 바른 길을 따라 살도록 노력해야 할 일입니다. 하느님의 시각은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배워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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