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론자료

2014-0901.....연중 제22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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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09-01 ㅣ No.1581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 짝수 해

1코린토 2,1-5           루카 4,16-30

2014. 9. 1. 등촌3

주제 : 내가 세상에서 하는 일

사람은 세상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 사람이라는 존재가 일하기 위해서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왠지 일을 하지 않으면 뭔가 심각한 문제라도 있는 것처럼 여길까 싶어서, 무슨 일이든지 만들어서 하는 것이 사람이라고 해도 잘못된 말은 아닐 것입니다.

 

여러분은 세상에서 어떤 일을 하는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까? 이렇게 하는 질문에 정답은 없는 법입니다. 각 개인이 느끼기에 내가 지금 일하는 사람이라는 마음만 있으면 자신을 변호할 수 있는 충분할 방법이 되는 것이고, 그 일을 통해서 인생의 호구지책인 을 벌 수 있다면 더 좋은 일일 것입니다. 그렇게 세상에서 자기의 모습을 드러낸다고 해도, 그 일에 대한 세상의 평가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과 달리, 내가 아무리 긍정적인 태도로 행동을 했다고 하더라도 내가 한 일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있다는 얘기겠지요? 그런 것을 대하면서, 어떤 사람으로 자기 모습을 드러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됨됨이를 짐작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자라난 고향, 나자렛에 가셔서, 당신께서 이 세상에 태어나셨을 때 받았다고 하는 내용을 사명으로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무엇을 사명으로 선포하셨는지 그 내용은 복음말씀으로 들었으니, 반복할 일은 아니지만, 예수님께서 선언하신 그 사명에 관한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가 그 사명에 참여할 수 있는 요소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함께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 그분과 같이 할 수 있는 놀라운 일은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일일까요? 잡힌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는 일이겠습니까? 눈먼 이들을 보게 하는 일이나 억압을 해방시키는 일이겠습니까?

 

예수님시대를 벗어나 과학과 이론을 앞세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셨던 기적을 똑같이 하지는 못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뭐가 문제인지는 정확하게 모릅니다. 어쩌면 놀라운 일을 놀라운 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기적이라는 놀라운 일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뜻을 알리는 그 놀라운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설명하든지, 현세에 놀라운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완벽하게 설명할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그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우리가 사는 시대에 하느님을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놀라운 일을 언제 이루느냐는 것입니다.

 

<<<하느님, 저희가 당신께 마음과 생각을 돌려, 세상에 펼쳐지는 당신의 뜻을 깨닫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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