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론자료

2014-0825.....연중제21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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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08-24 ㅣ No.1577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 짝수 해

2테살로니카 1,1-5.11-12       마태오 23,13-22

2014. 8. 25. 등촌3.

주제 : 세상에서 살아가는 올바른 자세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말인지 아시지요? 한자로 된 그 말을 풀이하면, ‘좋은 일에는 흔히 방해되는 일이 많다는 뜻입니다. 왜 그럴까요? 왜 이런 말이 생기고, 신앙을 중심으로 여기는 시간에 우리는 이런 말을 생각해야 할까 하고 물을 수 있습니다.

 

이 소리는 세상이 선할까 아니면 악할까 하고 묻는 것과도 비슷할 수 있습니다. 사실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자신이 선하고 착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데, 이렇게 묻는 질문에는 어폐가 있습니다. 각자가 바라는 것과 듣고 싶은 소리와 다른 행동을 내가 하고 있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복음은 무섭고 매서운 소리였습니다. 결과론이기는 합니다만, 예수님께서 로마제국의 통치협조자로 살던 사람들을 향해서, 이렇게 소리를 치셨으니 예수님의 세상목숨이 빨리 끝났지...하는 소리가 나올법한 말이기도 합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비난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향하요 선학 착한 양으로 남을 것이라고 누가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정치세계의 현실을 읽지 못한 예수님이 문제였을까요? 예수님의 비난을 들으면서도 제대로 된 길을 가지 못한 백성의 지도자들이 문제였을까요? 그에 대한 결론은 제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릴 내용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 정도를 모르는 분은 여기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삶이 쉽다고 말할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어렵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것인지, 옳고 바른 길을 우리들 각자가 피하고 일부러 비난당할 수 있는 행동을 하면서도 소리는 좋은 것을 듣기 원해서 그러한 것인지 잘 판단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다른 사람의 판단이 필요하지도 않고, 다른 사람의 판단하는 소리가 중요한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각자가 더 잘 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내 삶을 볼 줄 안다면, 내가 하느님의 뜻에 비추어 내 삶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올바르게 사는 방법은 무엇이겠습니까? 당연히 가장 쉬운 대답은 올바르게 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만, 그렇게 올바르게 산다는 것이 내 기준이 아니라, 세상이 올바른 길로 가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야 할입니다. 내가 갖거나 드러내는 삶의 태도가 하느님의 뜻과 일치하면 참으로 다행이지만, 아니라고 할 때는 정말로 큰 문제입니다.

 

우리 삶에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청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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