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론자료

2014-0822.....연중제20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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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08-22 ㅣ No.1575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 짝수 해

에제키엘 37,1-14              마태 22,34-40

2014. 8. 22. 등촌3. 성모신심강화에 따라, 1954년에 제정된 축제일

 

주제 : 하느님의 뜻

신앙인이라고 하면서도 우리가 하느님을 대하는 마음이 늘 편하고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마음이 편하고 행복하려면, 내가 어떤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이 다 하느님의 뜻에 일치한다는 자신감이나 마음이 편한 감각이 있어야 하는데, 때로는 나의 삶이면서도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는 때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런 때에 우리는 질문합니다. 내가 잘못 사는 것인가? 아니면 내게 적용될 하느님의 기준이 너무나 엄격한 것이라서, 도대체가 우리에게 자유를 주지 않으셔서 그렇게 힘겨운 결과를 얻는 것인가? 이렇게 질문하는 내용으로 나누면, 여러분은 어느 쪽을 선택하겠습니까? 전자라면 개개인의 삶이 의기소침해질 것이고, 후자라면 내 마음은 편하다고 할 수 있어도 그 책임을 하느님께 돌리는 것이니, 자신감이 없으면서도 부담스러운 행동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피조물인 인간이 죽어서, 멸망하고, 땅에 묻혀 사그라지기를 바라시는 분일까요? 그런 하느님이라면, 우리가 탓을 돌리고 책임을 하느님께 묻는다고 해도, 그런 하느님은 우리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실 것입니다. 문제는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들은 에제키엘예언서는 계곡바닥에 흩어져있던 수많은 뼈들이 다시 살아나고 생명의 숨이 들어가서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스라엘의 미래운명이라고 예언자는 말합니다. 이런 소리를 들으면, 우리가 세상에서 벌어진 일들이 우리들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 책임을 하느님께 미룰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세상 삶이 일부러 잘못되기를 바랄 사람은 없겠지만, 그렇게 세상의 삶이 올바른 길에서 어긋나게 된 것들에 대한 책임을 다른 대상에게 묻는 것이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어도, 현실을 보자면 안타깝고 답답한 것은 있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이러한 답답함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과연 무엇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사람은 올바른 생각을 가질 때,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누구에게 물어보아도 마찬가지 대답이 나올 질문이고 응답입니다. 남들 앞에 나서서 나만 옳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 사람이라면 하느님도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살겠지만, 그게 잘못된 생각과 마음자세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일이라면 그것은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

 

율법은 사람이 힘겨워할 내용들을 잔뜩 담고 있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그저 지키는 것 외에 다른 일은 없다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첫째는 하느님을 향하는 사랑이요, 둘째는 인간을 향한 사랑이라는 것을 아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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