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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한덕운 토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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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위 시복 특집] 한덕운 토마스(1752~1802년) “저는 천주교의 교리를 깊이 믿으면서 이를 가장 올바른 도리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제 비록 사형을 받게 되었지만, 어찌 마음을 바꿀 생각이 있겠습니까? 오직 빨리 죽기를 바랄 뿐입니다.” 충청도 홍주 출신인 한덕운 토마스는 1790년 10월에 윤지충 바오로에게 교리를 배워 입교하였습니다. 바로 그 이듬해에 윤지충이 체포되어 순교하였음에도 한덕운은 비밀리에 신앙생활을 이어가며 열심히 교리를 실천해 나갔습니다. 주문모 야고보 신부의 입국 소식을 들은 그는 성사의 은총을 받고자 주신부를 만나려고 애썼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1800년 10월, 한덕운은 보다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위해 고향을 떠나 경기도 광주 땅에 속한 의일리(현,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로 이주하였습니다. 이곳에서 그는 기도와 영적독서에 열중하며 오로지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교우들과 함께하는 영신수련에도 힘썼습니다. 그는 신자들을 모아 가르치고 권면하기를 좋아하였는데, 이럴 때면 그의 말은 언제나 그의 마음과 마찬가지로 굳건하고 날카로웠습니다. 파일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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