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강론자료

2012-0309...금...사람의 욕심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2-03-08 ㅣ No.1193

사순 2 주간 금요일

창세기 37,3-4.12-13.17-28          마태 21,33-43.45-46

2012. 3. 9. 등촌3

주제 : 사람의 욕심

사람에게는 누구나 욕심이 있습니다. 그 욕심을 조절할 수 있다면, 그래도 조금은 나은 사람으로 보고, 남들의 구설수(口舌數)에 오르는 정도라면 별로 좋을 것 없는 삶이라고 할 것입니다. 남들이 나에게 혹시 욕심을 조절하고 사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아직은 그 안에서 헤매고 사는 사람입니까?... 하고 묻는다면, 어떤 대답이 마음에 들까요? 당연히 욕심을 조절하는 사람이라는 말일 것입니다. 그 대답은 사실을 말하는 것이든, 아니든 상관이 없습니다.

 

오늘 독서의 말씀은 야곱이 낳았던 10번째 아들, 요셉의 이야기입니다. 훗날 이 요셉의 이야기는 히브리백성이 이집트 땅에서 살아남은 구원의 역사이야기로 연결되지만, 오늘은 사람들이 세상 삶에서 드러낼 수 있는 욕심에 관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요셉은 형제들보다 높은 위치에 올라선 꿈을 꾸었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질투를 불렀고, 결국에는 형제들의 손에 의해서 이집트로 팔려가는 신세가 됩니다. 이래서는 사람이 자기 미래에 어떤 일이 생길지 미리 안다는 것도 좋은 일은 아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주제를 빼고 나면 나머지 내용들은 전부 주변적인 사실이 되고 맙니다. 다시 얘기를 돌려서, 주변적인 사실은 빼고, 본론의 이야기만 생각하면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복음의 이야기도 욕심에 관련된 것입니다. 소작인들이 무슨 꿍꿍이속으로 주인의 아들을 죽이고, 자기들이 소작으로 맡았던 포도원을 차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지 신기하다고 해야 할까요? 상속자만 사라지면 늙은 주인이야 쉽게 해치울 수 있는 것이고, 상속자에게 가기로 돼 있었던 몫을 쉽게 차지할 수 있는 것일까요? 다시 말해서 내가 한 잘못된 행동들에 대한 심판은 없겠느냐는 것입니다. 대답은 아주 쉽습니다. 내가 그 대답을 알기는 하되, 그 대답의 내용이 내 삶에는 적용되지 않을 거라고 아는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성경에 나오는 역사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울 것인지가 아주 중요해지는 것입니다.

 

세상 삶에 무엇이 중요한지 누가 나에게 목숨 걸고 알려주겠습니까? 내가 올바른 길을 가도록 누가 얼마나 반복해서 알려주겠습니까?

 

욕심은 없어야 좋은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욕심을 조절할 줄 안다면 그것도 좋은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질 수 있지 않는 한, 어느 한 가지만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것을 선택하고 여러분의 삶에 가까운 친구로 두겠습니까? 잠시 함께 묵상할 시간입니다.



594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