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강론자료

2012-0229...수...하느님의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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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2-02-29 ㅣ No.1189

사순 제 1 주간 수요일

요나 3,1-10                 루카 11,29-32

2012. 2. 29. 등촌3

주제 : 하느님의 말씀(?)

우리는 하루에도 수차례 하느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물론 우리가 귀로 듣는 소리들 가운데서 어떤 것을 하느님의 소리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느냐 하는 차이는 있습니다. 그 차이에 따라서 하느님의 소리로 응대하는 경우도 있지만, 같은 소리를 듣고도 동문서답하는 일도 있습니다.

 

하느님은 늘 우리에게 말씀하신다고 제가 했습니다만, 우리가 정말로 진지하게 하느님의 말씀을 알아들을 때는 언제일까요? 내가 하는 일이 내 생각과 뜻대로 잘 되고, 세상의 다른 사람들이 내 존재를 알아주고, 나를 칭찬하는 때일까요?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그런 일은 별로 없습니다. 이렇게 질문하고 대답을 듣기 원한다면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 있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의 소리를 언제 가장 진지하게 듣는가 하고 말입니다. 그때는 언제일까요? 아마도 내 삶에 곤경이 닥쳐오고, 다른 사람의 소리가 칭찬이 아니라 비난일 때, 우리는 진지하게 듣지 않을까요?

 

요나예언자는 하느님의 심판을 선언하기 위해서, 이방인의 도시였던 니느웨로 갔습니다.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하느님의 말씀도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나도 목숨을 건질 수 있을까하는 여러 가지 생각으로 그는 하루를 지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는데, 예상외로 신심이 강했던(!) 니느웨 사람들은 들어보지도 못한 하느님이 선언하셨다는 소리에 아주 빨리 삶의 자세를 바꿉니다. 마치도 잘못된 일은 자기들 곁에서 영원히 없애겠다는 작심으로 말입니다.

 

사람의 변화는 누구나 다 알아듣는 과정을 통해서 오고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니느웨 사람들처럼 예상외로 행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나는 자기가 하루 동안 선포한 일의 결과가 예상보다 쉽게 나오자, 놀라고 맙니다.

 

세상에는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따로 정해져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도(定道)를 따라 걷느냐, 올바르지 않은 길을 가면서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우기느냐하는 정도에 따라 선한 사람인지, 아니면 악한 사람인지 구별할 수 있고, 그 판단이 달라지는 일입니다.

 

사람이 세상의 기준만을 따라 살면 세상에서 반드시 악한 사람이 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나에게도 행복한 결과가 오고, 하느님도 만족할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은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느님의 기준을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따라 살아야 할 하느님의 기준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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