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론자료

2014-1024.....연중 제29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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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10-23 ㅣ No.1621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 짝수 해

에페소서 4,1-6         루카 12,54-59

2014. 10. 24. 이태원

주제 : 격려나 충고

잘난 맛에 사는 것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저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아마 여러분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남들은 이론으로 앞세우는 모습을 나는 행동과 삶으로 드러내고 있다면, 그 사람은 대단히 훌륭한 사람일 것이고 남들의 본보기가 되고도 남을 사람일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삶은 내가 옳은 길을 가고 있다고 해서 그 길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고, 그 말을 들은 사람이 같은 행동을 하게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게 알려주는 사람의 삶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 아니라, 좋고 바른 것을 보아도 사람이라고 하는 동물은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보다는 일단은 의심을 하고 물음표를 먼저 들이미는 생활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면, 남들의 삶에 본보기가 될 수 있는 격려나 충고를 한다는 일은 때로는 목숨을 내걸어야 하는 위험이 있다는 소리도 될 것입니다.

 

그런 위험이 없이 아주 쉬운 방법으로 격려나 충고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힘으로 강제하거나 무력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럴 수 있는 일은 없다는 것이 우리가 알 수 있는 삶일 것입니다 어쩌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나 바오로사도의 죽음도 그렇게 알아들으면 어떻게 될까요?

 

다른 사람의 말은 우리가 듣고 그대로 따르지 않아도 자신이 갖춘 지식을 동원하여 자연의 조화를 살피는 것은 누구나 잘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와는 조금 다릅니다만, 예수님은 비가오거나 더워질 징조를 날씨를 통해서 정확하게 설명하십니다. 그렇게 자연의 징조는 잘 해석하면서 세상에 적용될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줄 징조를 정확하게 해석하지 못하는 사람의 한계를 몹시 아쉬워하십니다. 2014년이라는 시간에 살고 있는 우리는 자연의 징조와 세상의 징조를 잘 보는 사람일까요?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나머지는 애매하게도 우리의 몸뚱어리가 그 고생을 짊어져야 합니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표현을 사용한 적이 있는데, 같은 경우일 것입니다. 신앙인이라면 우리가 세상살이의 기준으로 삼아야할 것은 예수님의 삶을 통해서 배우는 것입니다. 누구나 쉽게 말할 수 있는 이론으로 충분한 것이 아니라, 이론을 넘어선 실제가 돼야 하고, 현실이 돼야 하는 일입니다.

 

이론과 현실의 삶에 차이가 있고, 그 둘 사이가 멀수록 사람의 삶은 곡예를 할 것입니다. 한쪽 편만을 따라 살기도 힘든데,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삶이 그만큼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곤경을 겪거나 그 어려움에 빠지는 것을 하느님의 뜻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기 때문이니, 바오로사도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을 받아들여, 하느님의 뜻과 그 안에서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보호를 청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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