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론자료

2014-0929.....대천사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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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09-28 ㅣ No.1605

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 [0929]

다니엘 7,9-10.13-14              요한 1,47-51

2014. 9. 29. (). 이태원

주제 : 천사에 관하여

오늘은 하느님의 일꾼들인 천사들의 축일입니다. 오늘 기념하는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는 사람의 삶과 아주 가까운 관계가 있는 천사들로 성경에 등장하고, 우리가 친숙하게 만나는 이름을 가진 분들입니다. 천사들이니, 사람의 관계를 설명하는 표현처럼, ‘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 천사들의 축일을 맞이하여,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살아가는 신앙인들로 하느님의 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하고 중개하는 사람들로 살고 있는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천사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천사를 사람이 가진 언어로 설명한다는 것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천사는 신학의 용어에서도 순수한 영적(靈的)인 존재로 설명하는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변의 친구를 만나듯 생각하고 싶다면 그 천사는 영원히 만날 수 없는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읽은 독서와 복음도 천사를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천사들에 관한 축일은 성경이 기록된 시기보다 한참이 흐른 다음(400년대 후반??)에 정해진 것이기에 우리가 성경에 천사들의 활동에 대한 증거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일입니다. 기념일의 제정시기는 늦었다고 하지만, 하느님의 사자로서 공경은 오래전부터 해왔을 일입니다.

 

세상의 똑똑한 사람들은 하느님 곁에서 머물고 하느님의 뜻을 집행하는 이 천사들의 등급을 나누고 각각이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설명합니다만, 그렇게 하는 우리의 노력이 얼마나 정확한 것인지 아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 말을 다시하면, 우리가 그렇게 하는 행동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쓸데없는 것에 우리가 힘을 빼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온 천사의 역할은 하느님과 사람의 아들인 예수님사이를 오르내리는 존재라는 설명뿐입니다. 그들이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 존재나 대상들인지 예수님도 그들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시지 않습니다.

 

사람이 지식으로 생각할, 아는 것이 많다는 소리가 세상에서 옳은 행동을 하는 존재로 산다는 것과 같은 말은 아닙니다. 알고 익히고 배운 것들이 하느님의 일을 세상에 사는 것과 잘 연결될 수 있도록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에 더 큰 존경과 사랑으로 대할 수 있기를 청할 시간입니다.

 

하느님, 당신의 뜻을 세상에 전하는 천사들의 보호를 받아, 당신 앞에 나서기까지 충실한 신앙인으로 세상에서 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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