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강론자료

2012-0207...화...하느님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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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2-02-09 ㅣ No.1175

연중 5 주간 화요일 - 짝수 해 1열왕기 8,22-23.27-30                  마르코 7,1-13

 

2012. 2. 7. 등촌3

주제 : 하느님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

세상에 사람보다 아이큐지수가 높은 동물이 있을까요? 물론 모든 사람들의 아이큐지수가 세상에 있는 다른 동물들보다 다 높은 것은 아닙니다. 가끔씩 사람과 아이큐를 비교하는 말에 돌고래가 표현되던 소리가 있었습니다. 방송에서 나온 소리였지만, 때로는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더 높네....하고 감탄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그렇게 아이큐는 높아도 사람들은 그것들을 훈련시킨다는 소리도 뒤따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리석다는 소리는 스스로에게 쓰거나 남에게 쓰거나 참 조심해야 할 얘기입니다. 그 소리를 스스로에게 쓴다면 별 문제 없을 것입니다. 나만 낮추어지면 그것으로 충분한 일일테니까요. 하지만 그 소리가 다른 사람을 가리키는 소리이거나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소리라면, 파급효과가 간단하게 끝날 일이 아니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인격모독이라는 소리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에 등장하는 사람의 자세는 아주 분명하게 대조되는 내용입니다. 그 말씀을 들은 우리는 과연 어느 쪽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솔로몬은 임금으로서, 성전을 짓고, 하느님의 계약궤를 성전 중심부에 안치하면서 기도를 바칩니다. 솔로몬이 오늘 열왕기말씀에 나오는 그대로 기도를 했는지 우리가 알 수는 없지만, 기도의 하느님을 향한 본보기의 본보기로는 조금 부족한 내용입니다. 사람이 하느님을 향해서 하는 소리가 온통 청원기도뿐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비교한다면, 복음에 등장한 못된 사람들의 태도보다는 조금 낫기는 하지만, 그래도 부족하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하는 행동을 살펴보던 바리사이와 율법학자 몇 사람이 시비를 겁니다. 시비라고는 했습니다만, 그렇게 그들이 주장할 수 있는 내용이 율법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법이라는 것을 자기들의 편의에 따라 이리저리 붙이는 것이라면 잘못된 자세라는 것이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담아 선포된, 십계명을 지켜야 하는 자세도 코르반이라는 말을 써서 회피하는 사람들이 하느님 법의 다른 요소를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일의 여러 분야에서 모두 다 완벽할 수는 없다는 소리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법을 대하는 인간의 자세는 어떤 분야에서든지 완벽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할 때는 내 몸이 고생하는 수밖에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동물, 하느님의 창조 때에도 세상 모든 존재를 다스리라고 명령하셨다고 창세기는 적습니다만, 그런 명령을 받은 존재로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판단해봐야 한다는 얘기겠지요.

 

세상일에 선과 악, 옳고 그름, 도움이 되는 일과 손해가 되는 일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구분하고 나누는데서 사람의 현명함과 똑똑함을 드러내는 것으로 충분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내 삶의 부분으로 구체화시키는데서 사람의 뛰어난 지혜를 사용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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