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강론자료

2012-0124...화...하느님 앞에서 기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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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2-01-24 ㅣ No.1165

연중 3 주간 화요일 - 짝수 해 2사무엘 6,12-15.17-19         마르코 3,31-35

 

2012. 1. 24. 등촌3. 설 연휴 마침 날.

주제 : 하느님 앞에서 기뻐하기

세상 사람들의 삶이나 생활을 쉽다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누구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도 그렇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은 참으로 큰 차이점입니다. 세상에서 드러내야할 내 삶은 아주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의 삶에도 같은 입장을 갖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은 아주 쉽게, 공짜로 세상 삶을 산다고 말하기 쉽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같은 세상의 삶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나를 보는 것과 다른 사람이 나를 보는 것에는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판단은 그 다음 일입니다.

 

세상의 삶을 객관적으로 대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실천하기 참 어려운 것입니다. 말은 앞세울 수 있지만, 실제 행동은 쉽지 않다는 얘깁니다. 정말로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을 객관적으로 본다면, 예수님이 부모님과 형제들을 대한 것 같은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내 삶에 정말로 심각한 위협이 있을 때, 형제와 친척들만큼 가까운 사람은 없다고 말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판단은 다르지요. 혈육으로 연결된 끈보다는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그런 사람이라는 얘긴데, 이 말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내가 객관적인 사람이 되느냐, 아니면 극히 주관적인 사람이 되느냐 하는 차이가 갈라지는 것입니다.

 

객관적으로 세상을 대하는 사람은 세상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똑같이 세상에 사는 사람으로서 두려움이 조금도 없게 산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세상을 향하여 두려움을 갖고 사는 사람들과는 차원을 달리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펼치는 것이 혈육의 정을 확인하는 것보다 앞서야 한다고 생각했던 예수님이나, 다윗임금처럼 성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느님의 계약궤 앞에서 춤을 추었다고 하는 것은 주관적인 자세를 가진 사람이라면 드러내기 힘든 일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론적으로 말하는 것은 쉽지만, 실제로 삶으로 드러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느님 앞에서 기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내 삶의 초점이 세상에 있지 않다는 것이고, 내 삶의 가치를 정확하게 판단해주실 분은 하느님이라고 믿고 따르는 사람일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기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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