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론자료

2014-1105.....연중제31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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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11-09 ㅣ No.1629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 짝수 해

필리피 2,12-18       루카 14,25-33

2014. 11. 5. 이태원

주제 : 올바른 삶의 자세

세상 삶으로 드러내야 하는 올바른 자세는 누구라도 다른 사람에게 말해줄 수 있습니다. 문제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당하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이럴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는 다른 사람에게 올바른 것이라고 적용하는 내용을 자신에게도 똑같은 기준으로 적용하고 실천하느냐는 것입니다. 그 결과에 따라서 반쪽만 진실한 사람인지, 전체가 진실한 사람인지 그 차이가 생길 것입니다.

 

세상의 삶을 통해서 좋은 결과를 맺는다면,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것은 그런 결과를 맺도록 행동한 자기 자신입니다. 그게 사실인데도, 많은 경우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문제일 뿐입니다. 마치도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사는 것처럼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심코 별 생각 없이 한다는 소리를 씁니다만, ‘우리가 신앙인으로 성실하고 충실하게 사는 것이 예수님과 하느님을 위해서 산다고 우기는 경우와 비슷한 것입니다. 또 다른 경우라고 한다면, 나는 누릴 것을 다 누리면서 다른 사람이 내가 행동한 것의 좋은 영향을 받는다고 질투하는 경우입니다.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것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습니다. 흔히 내가 가진 감정을 아주 강조한다는 의미나 주장으로서 어법에 어긋나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사람이기는 합니다만, 오늘 복음을 말씀을 대하면서 부담스러운 내용은 있습니다. 부모 형제자매와 자기 자신을 미워하지 않는 사람은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는 황당한 소리는 무슨 의미이겠습니까?’ 예수님의 말씀이니까, 뭔가 담긴 진실이 있다고 말하고 싶지만, 이 말은 우리가 무슨 뜻으로 알아들어야 하겠습니까? 제대로 알아듣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느님을 떠나서 아주 먼 길로 갈 수도 있습니다. 내 생각대로 내 길을 가면서도 그게 바로 하느님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우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처한 현실을 제대로 읽는 것이 올바른 삶의 시작입니다. 탑을 쌓으려는 사람이나 전쟁을 하려는 임금이나 모두 다 자신에게 그 일을 맘에 드는 대로 성공이라는 결실로 이끌 수 있는지 확인을 해야 정상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시작하지 않은 것만도 못한 어리석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우리가 올바른 신앙인으로 산다는 것은 순리를 따라 살면 됩니다. 이렇게 말합니다만, 사람마다 이 순리를 다른 방식으로 알아듣는 것이 문제일 뿐입니다. 어쩌면 제가 말씀드리는 내용을 여러분이 순리라고 말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고, 여러분이 충실하게 드러내는 삶의 모습을 제가 순리대로 살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 됐든 내가 하는 행동의 결과는 나에게도 당연히 도움이 되어야 할 일이지만, 그 결과가 다른 사람에게는 얼마나 도움이 되겠는지 그것도 파악해야 할입니다. 그럴 때에야 내 안에 갇혀 사는 순리를 벗어나 다른 사람도 기억하는 순리를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이 아니라 내 구원을 위해서 힘쓰는 삶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을 이루기 위한 합당한 삶의 방법은 과연 무엇이겠는지 잠시 생각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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