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론자료

2014-1030.....연중 제30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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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10-30 ㅣ No.1625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 짝수 해

에페소 6,10-20          루카 13,31-35

2014. 10. 30. 이태원

주제 : 나의 길을 간다는 것! (0n My way)

사람이 세상에서 한 가지 길을 따라 산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각자의 삶에 영향을 주는 일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남들이 이렇게 판단해주는 일들에 영향을 받다보면, 나는 세상에서 어떤 길을 따라 살아야 잘 산다는 것일까 하는 소리를 하게 됩니다. 정답은 어디에 있을까요?

 

질문하는 일은 쉬워도 대답하기 어려운 이런 문제들을 만날 때, 사람은 될 대로 되라는 식을 앞세워 그냥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그 일이 내 삶에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것뿐입니다. 그렇게 힘든 문제를 인류의 역사에서 내가 처음 겪는 일은 아닐 것이고, 역사를 돌이켜보면서 다른 사람들은 그 힘겨운 일을 어떻게 이겨내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살피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독서와 복음의 말씀에서 그 대답을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삶을 힘겹게 하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세상의 정치에서는 먹고 사는 문제를 강조하여 경제, 안보의 문제를 얘기하지만, 신앙에서 바라보는 어려움은 그런 차원을 말하지 않습니다. 바라보고 싶은 사실, 바라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이고, 상대의 입장에서는 그 문제를 무시하거나 그 문제로 생기는 어려움은 대수롭지 않다고 보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독서에서 악령에 관한 얘기를 듣습니다. 하느님의 힘을 따르지 못하게 하는 세상의 여러 방해꾼들에 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바오로사도가 바라보는, 삶을 힘겹게 만드는 요소들입니다. 그걸 극복하는 것은 신앙인으로서 올바른 자세를 갖추는 길이라는 아주 단순하고도 명쾌한 해법을 제시하지만,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그 말씀을 잘 듣고 그대로 따르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상대측에서 제공하는 이론이나 해석방법을 잘 따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천한 일이 없으니, 상대에서 제공하는 방법의 장점은 당연히 모르는 것입니다.

 

사람은 세상에서 몇 년이나 살까요? 평균수명을 얘기하고, 100세 시대를 말하지만 보장은 없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현실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일은 많습니다. 예수님은 헤로데가 죽일 수도 있다는 위협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으셨습니다. 그게 현실로 오기 전에, 당신이 해야 할 일을 먼저 생각하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일관성이 있게 사람이 한 길을 가는 것은 참으로 멋있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합니다. 때로는 부럽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나에게도 그런 가능성이 있는지 셈할 때가 있습니다. 세상의 인간으로서도 할 일이 많을 수 있겠지만, 그 세상에 살면서 신앙인이라는 더 중요한 목적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그 모습 또한 어떻게 드러내야 할 것인지 올바르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할 일입니다.

 

어떤 일이 닥쳐오든지 두려워하지 않을 용기와 끈기를 하느님께 기도로 청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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