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강론자료

2011-1207...수...내가 아는 하느님은?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1-12-07 ㅣ No.1134

대림 2 주간 수요일 이사야 40,25-31              마태오 11,28-30

 

2011. 12. 7. 등촌3

주제 : 내가 아는 하느님은?

사람은 세상에서 아는 대로 행동합니다. 좀 더 과장하면, 아는 것만큼 산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 말은 모르면 제대로 살지 못한다는 말과도 같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할 때, 산다는 것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모양으로 목숨만 유지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제 가치를 알면서, 제대로 행동한다는 의미가 포함된 표현으로 알아들어야만 제대로 생각한다고 할 것입니다.

 

오늘 독서의 말씀은 예언자의 선포내용으로, 히브리백성을 위하여 외치는 하느님의 선언입니다. 우리가 남들이 하는 말, 내 귀를 울리는 모든 소리에 다 신경을 쓸 일은 아니지만, 내게 도움이 될 법한 소리를 골라서 제대로 반응한다는 것도 큰 은총입니다. 히브리백성을 향하여 목소리를 높이셨던 하느님은 예언자가 어떤 뜻을 담아 외치게 하셨으며, 백성들이 그 소리를 어떻게 알아듣기를 원하셨을까요? 하느님께서 내 곁에 계시지 않으니(!), 내가 그 질문을 하느님께 직접 할 수도 없고, 대답을 들을 수도 없지만, 하느님의 소리를 직접 듣는 자 땅에서 살 수 없다는 성경의 말씀을 기억한다면, 예언자를 통해서 들을 수만 있어도 행복하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만이 말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을 벌려 소리를 낸다고 그것이 모두 다 말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말할 때, 이 말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어야 하는 것으로 알아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 삶에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하느님을 향하여, 푸념이 섞인 소리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할 일입니다.

 

무거운 짐을 진 자, 모두 내게로 와서 편히 쉬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가겠습니까? 오라고 초대하시는 예수님을 향하여 가지는 않으면서도 우리는 각자가 진 짐이 무겁다거나 힘겹다고만 말합니다.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으면서, 입으로만 노래하고, 그러면서 자기가 진 짐이 가벼워지기만을 바라는 것이 옳은 자세일까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이렇게 하지는 않는다고 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는 어떻게 하느냐는 것입니다.

 

사람은 높은 곳을 바라봐야 올라갈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게으른 녀석이 이라는 소리도 있습니다만, 우리가 이상을 갖는다고 하면서도 위를 쳐다보지 않고 아래만 쳐다보면 삶의 기쁨이나 활기를 얻기는 힘든 법입니다.

 

우리를 부르시는 하느님, 우리가 진 짐을 가볍게 해주시겠다고 선언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과연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겠습니까? 하느님은 당신을 어떤 자세로 대하는 사람에게, 당신의 모습을 기쁘게 드러내실까요? 하느님의 생각(?)을 모른다고 한다면, 사람의 뜻은 어떻게 실천하면 기쁨과 행복이 된다고 가르치는지 잠시 묵상할 시간입니다.



789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