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7일 (월)
(녹)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강론자료

2014-1201.....대림 제1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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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11-30 ㅣ No.1649

대림 제1주간 월요일

이사야 2,1-5 (나해 평일)        마태오 8,5-11

2014. 12. 1.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을 중심으로....

세상에 사는 사람이 하느님을 삶의 중심에 놓지 않고 산다면 어떻게 될까요? ‘무신예찬이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 공동저자로 등장한 사람들, 자기 이름과 명함을 내놓을 만한 사람들이 신앙을 거부하거나 무시하는 나름대로의 이유를 설명한 책을 읽으면서 질문해 보았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중심으로 한다면, 사람이 어떤 일을 해도 다 나름대로 논리는 선다고 말할 것입니다.

 

무신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나 하느님을 아예 생각조차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의 눈에,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신앙을 간직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으로 보일까요? ‘세상 모든 것을 하느님 없이도 다 할 수 있는데, 괜히 하느님을 들먹이면서 인간의 능력을 스스로 낮추는 사람들이라고 신앙인들을 평가할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이사야예언자는 멋있는 상상을 합니다. 현실로 드러난 모습대로 그 일을 적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상이라고 표현했습니다만, 예언자가 하는 상상에는 미래의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를 미리 내다보고 있습니다. 예언자가 바라본 모습을 그대로 인정한다면, 신앙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하느님의 뜻이 적용되는 세상에 조금이라도 빨리 합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복음에 나오는 로마군대의 백인대장으로 살았던 사람이 드러낸 자세는, 민족에 상관없이 올바른 신앙인이 드러내야 할 사전에 나옴직한 모습입니다. 백인대장은 자기 종을 위하여 예수님께 기적을 베풀어주시기를 청하였지만, 그래도 상황을 올바르게 판단했고 그 사람은 자신이 어느 정도까지 움직여야 할지 현실을 알았던 사람입니다.

 

제가 비록 로마군대의 백인대장으로서, 예수님 당신에게 도움을 청하기는 합니다만, 제가 하는 소리를 그저 이방인 군대의 장수가 하는 소리라고만 생각하여 미워하지 마시고, 진정으로 바라건대 제 하인을 낫게 해주십시오! 그는 제게 아주 중요한 사람이기에, 그를 생각해주신다면, 그저 제가 바라는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라고 명령하기만 하시면 충분할 듯합니다.’ 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마태오복음에 나온 내용은 아닙니다만, 오늘 말씀을 다시 구성하면, 이런 정도가 될 듯합니다. 혹시 다르게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자기 삶에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한 자세라면 충분히 우리가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을 내 삶의 중심에 두고 사는 사람이라면, 정말로 인간스스로 존엄성을 깎아내리는 것일까요? 바라보는 입장에 따라 판단이 다르겠지만, 나는 신앙인으로 산다면서 어떤 마음의 태도인지 살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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