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강론자료

2015-0105.....공현대축일 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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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1-05 ㅣ No.1673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1요한 3,22-4,6              마태오 4,12-17.23-25,

2015. 1. 5. 이태원

주제 : 공현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공현대축일을 지내고, 이제는 공현대축일 후를 기억하는 때에 들어섰습니다. 성탄대축일과 공현축일을 지내고 난 후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어떤 것이겠습니까? 이에 관하여 한두 번 듣는다고 해서 필요한 모든 것을 다 깨닫고, 그 모든 것을 다 갖추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갖추고 준비해야 할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는 일은 중요합니다.

 

하루하루를 맞이할 때마다 하는 일은 똑같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도, 그렇게 맞이하는 모든 시간이 다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늘 맞이하는 일이나 시간이 비슷한 것이나 똑같은 것이라고 해도 받아들이는 자세에 따라 의미와 삶의 결과는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공현이란 무엇이겠습니까? 예수님의 모습이 이방민족의 사람들에게도 드러났다는 것은 어제 우리가 기억한 의미였고, 공현대축일을 지낸 다음이라면, 그렇게 눈으로 보는 일로 알게 된 것을 삶의 한 부분으로 드러내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인지를 생각할 시간입니다.

 

오늘 들은 복음말씀은 예수님께서 복음선포 여행을 떠나시는 모습을 전합니다. 다시 말해서 공현을 경험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그 본보기를 보여주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독서말씀은 지난주간에도 읽었던 공현 전 축제기간의 내용에 계속 연결되는 내용입니다.

 

세상에서 사는 사람이 어떤 기준에 따라 살아야하는지 말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개인의 삶이라면 이것이 되든지 저것이 되든지 개인의 선택과 결과이겠지만, 그게 신앙의 차원으로 가면 생각보다 문제에 대한 판단이 쉽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사도요한의 편지는, 예수님께서 실제로 세상에 살았던 분으로 오셨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가현설을 반박하고, ‘아리우스이단을 거부하는 내용입니다만, 그에 대한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 모두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신앙에서 가르치는 대로 올바로 받아들이고, 그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충분할 일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사람으로 오신 일이 없다고 내가 주장하거나 그런 이론을 따라가면 실제로 예수님에 대한 모든 것이 내 앞에서 사라지는 것일까요? 우리가 믿음을 갖고 있다고 하면서, 드러내는 삶의 자세는 어떤 것을 따라야 하는 것이겠는지 잠시 생각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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