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한국ㅣ세계 교회사

[한국] 서울대교구 역대 교구장: 12대 교구장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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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8-12-10 ㅣ No.1004

역대 교구장 (12) 12대 교구장 정진석(니콜라오) 추기경(1998-2012년)

 

 

올 한 해 동안 서울대교구 역대 교구장에 대해 아주 작은 퍼즐이라도 함께 찾아보고, 그분들의 마음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직접 찾아보고, 생각하고, 공감하지 않으면 나와 상관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서울대교구가 있기까지 헌신하신 교구장들의 삶이 주는 울림을 전합니다. 우리가 찾은 서울대교구 열두 번째 교구장님은 정진석 추기경입니다.

 

“미사와 축하식 후 청주로 돌아오는 길에 정 주교는 문득 청주교구장에 임명돼 잔뜩 긴장한 채 같은 길을 걷고 있던 28년 전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 길을 참 많이도 오르락내리락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28년 전 그때와 지금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처럼 많은 것이 변했다. 정 주교는 한 장면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아무 말 없이 바깥을 바라보고 있었다.”(가톨릭평화신문, 2017년 4월 6일, 허영엽 신부-서울대교구 홍보국장)

 

이 글의 상황은 정진석 추기경이 서울대교구장으로 임명되기 바로 전날의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5월 29일 오전 11시 주교좌 명동대성당 축성 100주년과 김수환 추기경 착좌 3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청주로 돌아오시는 길인 게지요. 어쩌면 28년 전 청주교구장이 되어서 이 길을 지나고, 1998년 5월 29일에 똑같이 이 길을 지나셨을 것이고, 14년이 지나 서울교구장을 은퇴하시고 나서도 이 길이 기억나셨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부활 새벽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으로 달려가던 그때와 사도들을 찾아 다시 돌아올 때도, 그리고 다시 주님을 찾아 두 번째 무덤으로 갈 때의 느낌,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똑같은 길을 돌아올 때의 여러 번의 느낌이 추기경님의 마음과 비슷하셨으려나 생각합니다.

 

서울대교구장 착좌식에서 하셨던 말씀, “부족한 저 자신도 하느님의 은총이 있어야 교구장직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제 여러분과 신자 여러분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교구장직을 내려놓고 이임 미사 때 하셨던 말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고마움과 사랑을 느낍니다. 여러 가지 힘든 상황 속에서도 각기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해 사목활동을 하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추기경께서 기틀을 만드신 지구장 제도와 각종 특수 사목 분야들은 튼튼하게 자리를 잡았고 교회 안에서 한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 추기경님, 건강하십시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서울대교구의 1대부터 12대 교구장님들에 대해서 찾아보고 검색해보고 그분들이 가신 길을 좇아가 보았습니다. 이번 기회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부분들도 많았을 것이고, 오히려 그분들을 교회 안에 부르시고 큰일을 이루신 주님의 도우심도 엿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 교구장님들.

 

· 1961년 3월 18일 사제 수품

· 1970년 10월 3일 주교 수품, 청주교구장 착좌

· 1998년 4월 3일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임명, 대주교 승품

· 2006년 3월 24일 추기경 서임

· 2012년 6월 15일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은퇴

 

[2018년 12월 9일 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 사회 교리 주간), 이도행 토마스 신부(홍보위원회 사무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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