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강론자료

2015-0320.....사순 제4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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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3-20 ㅣ No.1730

사순 제4주간 금요일

지혜서 2,1.12-22        요한 7,1-2.10.25-30

2015. 3. 20. 이태원

주제 : 사람의 생각!!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자세에서는 자신감을 보기란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이렇게 말할 때 자신감은 세상일에서 전공했다는 분야에서는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세상을 좁게 볼 때는 전공분야에 따라서 내 삶에 오류가 없다고 말하기 쉽지만, 그 분야를 넓히고서도 같은 판단이 나와야 진정으로 자신감이 있다고 말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세상에서 만나는 일이나, 이론들 가운데서 어떤 상황이 돼도 그 판단에 변함이 없는 것이 있을까요? 사람의 자존심을 말하고, 자신감을 말하는 차원에서라면 그런 것이 있다고 말하고 싶겠지만, 실제로 그런 일을 찾기란 바닷가모래밭에서 바늘을 찾는 일일 것이고, 하늘의 별을 헤아리는 일일 것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말씀의 주제를 짧게 줄이면, ‘사람이 얼마나 악해질 수 있는가?’하는 것입니다 물론 제가 이렇게 주제를 요약했습니다만, 예수님에 대해서 또 의인들에 대해서 자기들 나름의 판단을 했던 사람들 자신은 스스로를 가리켜 악한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 어디에서 오는지 모를까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감동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려면 그들의 마음에 들 방법은 무엇이겠습니까? 메시아는 어디서 오는지 몰라야 한다고 생각했던 그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어떤 일이 일어나야 그들이 아무런 이유도 달지 않고 승복하겠습니까? 사실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자기들만의 생각에 빠져 산 것은 지혜서가 말하는 악인들의 삶에도 판단이 같습니다. 남이 질책하는 소리를 듣기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내용이 비난인지, 비판인지는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비난은 그저 나를 지금의 이 자리에서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삼는 일이지만, 비판은 내가 참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충격을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 낱말을 안다고 말하면서 그 뜻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한다면 아주 피곤해지는 법이고, 우리는 쓸데없이 아무 때나 흥분하면서 살게 될 것입니다.

의인이라고 말하는 사람, 입만 열면 하느님의 뜻을 실천한다는 사람에게 수치스러운 죽음은 안겨보자, 그가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하느님은 그에게 구원을 내려주시겠지.....’하고 말하는 이런 소리는 참으로 무서운 소리입니다. 자기 자신이 악인이라고 인정하는 것 이외에 다른 말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선인과 악인의 길은 아주 작은 차이로 갈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잘못된 길을 선택해서 나아갔다면, 시간이 지나서 처음의 차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내 앞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놓여있게 될 것입니다. 내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는 지혜는 어디에서 찾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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